3월 22일부터 시작되는 개나리 시즌
벚꽃보다 빨라요

겨울이 길었던 만큼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 요즘,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개나리가 산 전체를 뒤덮는 응봉산이다.
올해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예년보다 최대 11일가량 빠르게 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응봉산에도 이른 봄부터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초부터 기온이 예년보다 1.5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개나리는 3월 1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서울에서는 3월 22일쯤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보통 개화 후 일주일 만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3월 하순에는 서울 곳곳이 노란 물결로 물들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8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여,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개나리와 벚꽃이 겹쳐 피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나리를 만날 수 있는 응봉산은 벌써부터 많은 사진작가들과 봄맞이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해발 81m) 은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도심 속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매사냥터로 사용되어 ‘매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으며, 현재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이자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산 정상에서는 한강과 서울숲, 잠실 롯데월드타워부터 동호대교까지 펼쳐지는 한강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장소다.
밤이 되면 서울숲을 중심으로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수많은 도로 램프의 불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응봉산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3월 중순부터 개나리가 만개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응봉산은 노란 개나리가 산을 가득 메우며 절경을 이루기 때문에 벚꽃보다 먼저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몰려든다.

응봉산 개나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개나리 군락지로, 3월 중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3월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산 전체가 노랗게 물들어 마치 개나리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도심을 배경으로 개나리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한강변과 성수동 일대의 고층 빌딩들이 개나리와 어우러져 독특한 도시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에서 개나리를 가장 빨리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벚꽃보다 먼저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
올해 서울에서 이른 봄빛을 맞이하고 싶다면, 개나리의 화사한 봄기운을 느끼며 응봉산을 등산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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