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다 예쁘다”… 개나리로 물든 81m 바위산, 지금 당장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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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응봉산)

서울 한복판, 생각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봄이 먼저 피어났다.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했던 계절이 어느새 노란 물결로 산자락을 채우며, 거리 풍경을 바꿔놓았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로 걷다 보면 복잡한 도심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

이곳은 매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곳으로 손꼽힌다. 지하철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봄의 초입’. 노란 개나리가 온 산을 물들이는 짧은 풍경을 보기 위해 이맘때면 많은 이들이 일부러 이 길을 찾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응봉산)

이번에도 어김없이 축제는 열렸다. 다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예년처럼 북적이진 않지만, 그 자리에 머문 따뜻한 공기와 노란 개나리는 여전히 반갑다. 이번에는 축제의 형식보다, 마음을 나누는 방식에 더 무게를 뒀다고 한다.

조용하게 시작된 이 봄맞이 축제.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지,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지금부터 하나씩 들여다본다.

2025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

“지금 가면 노란 개나리 가득한 산길 만날 수 있어요”

출처 : 성동구 (지난해 응봉산 개나리축제에서 인사말을 하는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25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응봉산은 금호동과 응봉동 사이에 자리한 높이 81미터의 바위산으로, 매년 봄이면 산 전체가 노란 개나리로 물들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는 개나리꽃을 좀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5일간 ‘개나리 위크(주간)’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차원에서 예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응봉산)

이에 따라 첫날 예정돼 있던 퓨전국악 개막공연은 축제 마지막 날로 연기됐으며, 가족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과 개나리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은 계획대로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응봉산 진입로 일부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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