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소할 줄 알았지?”… 외국인 관광객, 한국의 정치적 이슈에도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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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90만 명 방문
출처 : 뉴스1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울은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월은 전통적으로 관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예상을 깨고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했다.

이는 단순한 회복세가 아니라 서울이 글로벌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올해 1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그렇다면 세계적인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관광이 되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는 어떤 전략을 펼쳤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할까? 서울 관광시장의 변화와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불안한 정세에도 서울 관광은 성장… 그 비결은?

“외국인 관광객 줄어들 거라던 예측, 완전히 빗나갔다”

출처 : 뉴스1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90만 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88만 명) 대비 2.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71만 명)과 비교하면 약 27%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은 일반적으로 관광 비수기로 꼽히지만, 연간 방문객이 역대 최다였던 2019년 1월 수치를 넘어선 것은 올해 서울 관광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1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이 붐비는 모습)

연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390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 886만 명에서 2024년 1,314만 명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불거진 다양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 언론을 통해 ‘서울은 안전한 도시’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서울’을 강조하는 영상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서울윈터페스타 등 계획된 축제들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대로 진행한 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시는 내년까지 ‘3·3·7·7 관광 시대’(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1인당 소비액 300만 원, 평균 체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올해도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을 혼자 여행해도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도시로 알리는 한편, ‘언제나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사계절 내내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 활성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 독일, 중국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서울을 알리는 ‘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최근 여행 트렌드인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주제로 한 서울 체험 숏폼(짧은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홍보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및 이벤트와 연계한 맞춤형 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던 서울 관광이 다시 주춤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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