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추천 여행지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어려운 고민 중 하나는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라는 질문이다.
어떤 곳은 짧은 계절 한때만 화려하게 피었다가 금세 시들고, 또 어떤 곳은 타이밍을 조금만 놓쳐도 허전한 풍경만 남는다.
그래서 더 반가운 장소가 있다.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느라 검색창을 들락거릴 필요도 없고 굳이 계절을 따지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네이처월드’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 새로운 테마가 더해지는 이곳은 이름처럼 자연의 흐름을 따라 감동을 쌓아가는 정원이다.

봄에는 생기 넘치는 튤립이 먼저 문을 열고, 여름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가을꽃들이 들판을 가득 메우고, 겨울에는 밤을 밝히는 빛의 정원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찾아도 그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계절 안 타고 즐길 수 있는 진짜 꽃 명소다.
네이처월드
“여긴 사계절 내내 꽃잔치가 열려요!”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에 위치한 ‘네이처월드’는 자연 생태 테마 정원이다.
약속처럼 계절마다 모습을 바꾸는 이곳은 생태 교육과 자연보호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제격이다.
현재 튤립을 중심으로 한 봄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태안봄꽃정원’이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돼 다채로운 색감의 꽃들을 알찬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여름을 상징하는 버베나, 메리골드, 백일홍, 코스모스, 샐비어 등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다.

봄과는 또 다른 선명한 색감의 꽃들이 정원을 채우며 여름만의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처럼 네이처월드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테마를 바꾸며, 사계절 내내 끊임없이 꽃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 유아 및 청소년은 8천 원이며, 단체와 경로 우대 대상자는 9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운영은 연중무휴다. 단, 우천이나 천재지변 시에는 임시 휴무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이 시작된다. 늦은 저녁까지 운영되는 날에는 정원 전체를 밝히는 조명이 들어오며,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낮에는 꽃을 보고, 밤에는 빛을 보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이곳은 하루의 시간이 모자랄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꽃밭 사이를 걷는 감성, 자연을 바라보는 여유,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우는 생태의 가치.
네이처월드는 ‘언제 갈지’보다 ‘얼마나 자주 가고 싶어 질지’를 먼저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네이처월드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