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이 음식’ 안 먹으면 손해!
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고 불리는 과일은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시기가 제철이다.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오묘한 매력을 지닌 이것은 맛뿐만 아니라 효능도 뛰어나다. 고혈압과 심혈관 질병, 당뇨병, 면역력, 원기 회복, 폐 기능 등에 특히 좋다.
또 차나 술 등의 음료로 담가 먹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요즘은 화채, 젤리, 전통 디저트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가을이 깊어지는 9월은 오미자를 비롯해 대하, 더덕, 대추, 무화과, 감 등의 먹거리가 한창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 축제로 떠나보자.
문경오미자축제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525-11에서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다.
문경시는 우리나라 최대 오미자 생산지인 ‘대미산’과 ‘황장산’의 오미자를 옮겨와 청정한 준고랭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미자 제1 주산지이자 전국 유일의 오미자 산업 특구인 이곳은 세계적인 오미자 산업을 이끌어나가며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문경오미자 축제에서는 개•폐막식의 무대행사, 오미자청 담그기, 오미자 판매 등의 메인프로그램부터 오미자 노래 경진대회, 오미자 홍보관 운영 등의 부대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미자 나눔 행사, 레크리에이션, 미각체험관 등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해당 축제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054-550-6889로 문의할 수 있다.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8월 30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1-1에 위치한 남당항 일원에서 ‘제29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린다.
서해안 사람들의 가을 대표 먹거리인 ‘대하’는 남당항이 유명하다. 다른 곳에서 먹는 대하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구수한 향과 담백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홍성남당항 대하축제에서는 대하 까기 대회, 대하잡이 체험, 대하 경매 등의 대하 관련 프로그램과 더불어 장민호•류지광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화대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또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바닥분수쇼와 가을밤의 활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야시장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덧붙여 국내 최대규모의 대하축제인 홍성남당항대하축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횡성더덕축제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청일면 유동리 일원에서 더덕을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인 ‘횡성더덕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더 맛나요 횡성더덕, 다 함께 즐겨요 청일에서’다.
횡성 더덕은 해발 500m의 청정 고랭지에서 재배되어 짙은 향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축제에서는 황금더덕을 찾아라, 더덕현장경매, 더덕 캐기, 더덕올림픽, 더덕인절미 떡메치기, 더덕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더덕빙수, 더덕튀김&횡성한우 구이, 더덕불고기 등 더덕을 활용한 창의력 넘치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즐길거리와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하다. 단정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적메밀•코스모스 꽃밭과 수변 징검다리를 조성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청일면의 작가가 직접 그린 대형 그림과 다채로운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전시될 예정이다.
횡성더덕축제위원장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횡성더덕축제에 방문해 더덕향이 자욱한 아름다운 마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