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피어난 가을 꽃
가을이 왔다
처서가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푹푹 찌던 무거운 무더위가 한 걸음 물러나고, 8월의 끝에 도달하면서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
올해 폭염은 9월 초까지 이어진다고 하지만, 중부 지방에는 벌써 불쾌한 습기가 내려가고 한결 시원해진 날씨가 이어져 초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가을의 꽃들도 8월부터 성큼 곁으로 다가왔다. 여름부터 만날 수 있던 황화 코스모스는 벌써 전국 곳곳에서 개화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8월 초부터는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곳곳에서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였다. 100일간 피어나는 백일홍은 여름에 피어나 가을의 끝 무렵까지도 곁에 머무르는 꽃이다.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자극하는 꽃으로는 팜파스를 빼놓을 수가 없다. 올해 팜파스는 8월 말부터 남부 지방에서부터 개화 소식을 알렸다.
두메실농업파크
경남 진주시 문정로 471-9에 위치한 두메실농업 테마파크는 8월에 알록달록하게 피어난 백일홍으로 장관을 형성하였다.
작년 2023년에 개장한 두메실농업테마파크는 스마트농업온실 체험, 원예체험온실, 야외 정원, 재배장, 유실수 정원, 녹차정원, 어울림 동산 등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연꽃 정원과 수변 공원 등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진주시에서 떠오르는 꽃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두메실 농업테마파크에서는 올해 백일홍도 만나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개방을 했기 때문에 두메실 농업테마파크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어, 인근 주민을 제외하고는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숨겨진 명소다.
올해 알록달록하게 피어난 백일홍과 함께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두메실농업테마파크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월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에 위치한 이월드는 대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83타워와 유원지, 그리고 아름다운 계절 정원을 지닌 대구의 명소다.
이월드에서는 올해 봄 벚꽃과 튤립, 여름에는 아름다운 해바라기 정원으로 축제가 열리기도 하였다. 올해 가을에는 초가을의 전령사 황화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황금 물결을 일렁이고 있다.
대구 이월드는 9월 7일부터 가을을 맞이한 펌킨 페스타를 개최하여, 할로윈 같은 가을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이번 펌킨 페스타에서는 초대형 불꽃쇼도 만나볼 수 있다.
9월 27일부터는 2천 평을 가득 채운 황화 코스모스 꽃밭이 개장되어 본격적인 가을의 풍경을 형성하는 포토존이 되어줄 예정이다.
다가오는 가을에 대구에서 아름다운 황화 코스모스 꽃밭을 감상하고, 즐거운 유원지에서 어트랙션을 즐기고 싶다면 대구 이월드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대저생태공원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로 1246에 위치한 대저생태공원은 계절 별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철새도래지로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이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를 감상하기 좋은 대저생태공원에서는 올해 8월부터 팜파스그라스가 개화하여 초가을의 소식을 일찍 알렸다.
올해 8월부터 남부 지방 곳곳에 속출하기 시작한 팜파스그라스는 성인을 훌쩍 넘는 키로 바람에 따라 휘어지며,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돋운다.
대저생태공원은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가 아름답게 자라나 핑크색 가을 풍경을 이루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미리 느끼고 싶다면, 부산에 있는 대저생태공원에 방문하여 팜파스그라스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