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취미를 동시에
가을에 가기 좋은 힐링 여행지
요즘 단풍이 늦게 물들어 트레킹으로만 단풍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단풍 명소로 유명한 내장산의 경우에는 올해 관측 이래 가장 늦은 단풍 절정을 맞이했다. 많은 이들이 단풍이 아직 고르게 물들지 않아 실망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러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등산 외에도 다양하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을 보며 취미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 시기에 하기 좋은 야외 활동으로는 캠핑, 낚시, 골프, 라이딩, 조깅 등이 있다.
낚시와 골프를 즐기며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시니어 맞춤형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한다.
용담저수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담저수지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낚시 명소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용담저수지는 방송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붕어, 잉어, 동자개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민물낚시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약 37만 6,859㎡의 넓은 저수지는 바닥이 수몰된 논과 밭으로 이뤄져 있어 수초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낚시에 집중하며, 주변의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어 조용한 힐링이 필요한 시니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용담저수지 주위에는 태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낚시뿐만 아니라 가볍게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산천어 파크 골프장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이곳은 국내 최대 길이의 1,500m 코스와 세계에서 가장 긴 300m의 롱홀을 갖추고 있어 골프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단풍이 물든 가을철에 이곳을 방문하면 북한강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 파크골프장은 철쭉, 측백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물들이 조성된 경관 속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설계되었다.
경기장 인근의 400살 느티나무는 ‘사랑나무’로 불리며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이곳은 이용 요금은 일반 성인 기준으로 5000원, 경로우대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에, 가을 단풍과 함께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