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천 명이 함께하는 묘한 의식,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행렬, 트로트와 힙합이 한 무대에 뒤섞이는 낯선 광경.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공연도, 이벤트도 아니다. 충북 음성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축제 문화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음성군 한복판이 웃음과 흥, 눈물로 뒤섞인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공연과 퍼포먼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특별한 사연까지. 관광이 오락과 향유를 넘어 ‘가치’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이 축제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품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축제가 돌아온다. 단지 즐기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지향하는 특별한 문화의 장.

오는 6월, 조금은 낯설지만 그만큼 신선한 감동이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제26회 음성품바축제
“단체로 가면 더 재밌어요!”

힙합 공연부터 감동적인 나눔 행사까지 품바축제가 더 풍성해졌다. 충북 음성군은 ‘제26회 음성품바축제’를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이번 축제는 꽃동네의 시작점이 된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다. 관람객들은 품바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축제의 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제작한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다. 이와 함께, 품바 뮤지컬은 트로트 장르로 재구성해 더욱 대중적인 매력을 더했다.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도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끼 넘치는 품바들이 노래와 재담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올해는 청소년을 위한 전국 댄스 퍼포먼스 경연도 더해져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품바와 랩의 이색 만남으로 꾸민 힙합 공연은 축제의 독창적인 매력이다. 특히 유명 래퍼가 참여하는 래퍼캠프에서는 직접 랩을 배워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천 명이 함께 엿을 치고, 비빔밥을 나누는 품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도 그대로 진행된다. 올해는 노숙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과 심리 상담을 포함한 특별 행사도 마련했다.
군수는 “이번 축제는 재미뿐 아니라 사회적 의미까지 더했다”며 “선거 일정으로 인해 축제를 6월로 연기했지만 그만큼 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제26회 음성품바축제는 당초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대선 일정과 겹쳐 6월로 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