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규모 5.3 지진 이후 6일만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 발표로 시끄러운 일본 열도 다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12일 낮 12시 20분경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4.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4.6으로 추정했다가 이를 낮추었다.
이날 지진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약 10.5km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로부터 서쪽 4km 지점서 발생했다. 또한 그 진원의 깊이는 12.1km였다.
AP 통신은 로스앤젤레스 전 지역에서 진동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시민들은 집의 접시와 유리잔들이 거세게 덜컹거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남쪽에 자리한 샌디에이고, 동쪽에 위치한 팜 스프링스 사막 지역까지 지진의 진동이 감지되었다.
심지어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으로 약 160km나 떨어진 샌 호아킨 계곡 남부에서도 지진 신고가 접수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지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더불어 국립기상청은 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에서 5.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벌어졌다.
당시 지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140.6㎞, 산타 바버라에서 94.7㎞ 떨어진 지점에서 발발해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LA 카운티 감독관은 “1994년 6.7 규모의 ‘노스리지 지진’을 겪었던 내게 이 지진은 대처요령을 상기시켰다”며 “우리는 모두 지진이 잦은 지역에 살고 있으니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