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펼쳐지는 새하얀 꽃 터널”… 5월 봄 여행으로 가볼만한 이팝나무 명소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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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거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이팝나무 명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밀양시 이팝나무)

하얀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이 시기에는, 각 지역에서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 많다.

이러한 곳들을 방문하면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팝나무 꽃이 피는 시즌에 맞춰 전국의 아름다운 이팝나무 명소로 여행을 계획해 보자.

경주 오릉

이팝나무는 5월 초부터 개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이 시기적절하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역사적으로 뜻깊은 명소다.

출처: 경주시 (경주 이팝나무)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67-1에 위치한 ‘경주 오릉’은 그 이름대로 신라의 시조와 알영부인, 그리고 2대(남해 차차웅), 3대(유리 이사금), 5대(파사 이사금) 왕의 무덤이 있다.

오릉에서 깊이 들어가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팝나무를 하나 둘 볼 수 있다.

이곳의 이팝나무는 매우 거대하고 울창해 꽃나무만을 봐도 훌륭한데, 전통적인 건축물 및 돌담 등의 풍경을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독보적인 특징이다.

3월~10월은 매일 9시~ 18시까지 운영하고 11월~ 2월은 9시~ 17시까지 운영하니 이 부분 유의해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팝나무)

또한, 반려동물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군인 및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다.

차량 소지자는 자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의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는 유익한 명소인 오릉으로 떠나보자.

밀양 위양지

흔들리는 이팝나무 꽃과 왕버들 나무의 버들잎이 인상적인 ‘위양지’는 밀양 8경으로 뽑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양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등을 비롯해 드라마에 배경으로 등장한 이력이 있는 ‘위양지’는 아주 비밀스러운 장소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이 연못은 신라~ 고려 시대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만 될 뿐, 누가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단지 ‘백성을 위한다’는 의미의 위양지라는 이름과 연못의 투명함만이 남아있다. 위양지의 중심에 위치한 정자 ‘완재정’의 풍경이 이곳의 핵심적인 매력이다.

흰 이팝나무와 정자, 울창한 숲의 풍경이 물에 반사된 장관은 한국에 살며 한 번쯤 찾아가 볼 만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양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3-36에 위치한 위양지는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차량 소지자는 자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위양지의 인근에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1인 체험비 25000원)을 할 수 있는 ‘밀양요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전 들의공원

들의공원은 정부 청사 인근(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에 위치한 규모 있는 공원이다. 접근성이 좋아 주변 시민들이 편하게 찾는 들의공원은 이팝나무로 된 가로수길이라는 인상을 준다.

출처: 대전광역시 (들의공원)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서 양 쪽으로 나란히 이어진 흰 이팝나무가 산뜻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낸다. 이팝나무로 둘러싸인 산책 길이 들의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매력이다.

멀리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이팝나무를 찾는다면 도심 속의 들의공원을 방문하자. 해당 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없다.

반려동물 동반은 가능하나, 배변 봉투 및 목줄 착용은 필수다. 또한, 맹견은 입마개를 꼭 착용하고 출입해야 한다. 차량 소지자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주 팔복동 철길

팔복동 철길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1가 260-3에 위치해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팔복동 철길)

2018년 3월 개장한 ‘팔복예술공장’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도 함께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

산업단지를 지나는 철길을 가운데에 두고 펼쳐진 흰 이팝나무의 행렬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4월, 이 철길이 이팝나무 명소로 매우 유명해져 이팝나무 개화 시기 동안 산업철도의 일부 구간을 임시로 개방한 일이 있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비록 기간과 구간에 제한이 있었으나 정상 운영 중인 철도에 임시적으로라도 일반인 출입을 허가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밝혔다.

개방 시간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3주 동안이지만, 확실히 알아야 하는 부분은 매일이 아니라 매주 금요일 오후 2~6시, 주말 및 공휴일 10시~ 18시에만 개방한다는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팔복동 철길)

이에 맞추어 전주시는 철길 개방 기간 동안 먹거리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만, 이팝나무를 보러 온 일부 관광객이 안내원 통제에 따르지 않고 철길에 무단으로 들어가 안전사고 이슈가 있었다.

철길 양쪽에 안전 울타리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의 바람직한 자세다.

인생샷, 인증샷도 좋지만 안전을 우선시하여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자.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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