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웰니스 여행지
정신 건강을 위한 여행
요즘 베스트셀러를 보면 뇌 과학에 관련된 책들이 많다. <도둑맞은 집중력>, <도파민네이션>, <인스타 브레인> 등이 예이다.
이런 베스트셀러들은 많은 이들에게 쾌락 과잉 시대를 경계하고 자신의 정신을 건강하게 지키고자 ‘도파민 디톡스’를 할 것을 권장한다.
도파민(Dopamine)은 뇌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으로 작용하는 유기 화합물이며, 디톡스(Detox)는 해로운 것을 중화시키는 해독을 의미한다.
따라서, ‘도파민 디톡스’는 중독적이고 자극적인 쾌감을 강제로 감소시켜 뇌를 해독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 관광과 결합하여 이색적인 관광 명소가 탄생하고 있다.
날씨 좋은 5월, 갈수록 산만해지고,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어 있으며, SNS에서 보여지는 삶에만 열중하고 있다면 잠시 머리를 비워둘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
파주 지지향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위치한 지지향 (紙之鄕)은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출판 도시인 파주답게 지지향은 ‘라이브러리스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호텔인 셈이다.
지지향의 공간은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열린 독서 공간과 따뜻한 목재 소재의 인테리어로 아늑한 느낌을 주는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지향 숙박객의 조식 이용은 문발 식당에서 가능하며, 지지향 1층 문발살롱 LEEPARK coffee & wine bar에서는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스페셜티와 과일을 갈아서 만든 키즈밀크, 캐주얼 요리와 포르투갈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객실은 최대 3인까지만 가능하며, 마루형 한실과 싱글 침대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열화당 책박물관, 명필름 아트센터, 문발리헌책방골목 북카페 블루박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홍천 힐리언스선마을
강원도 홍천군 서면 종자산길 122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면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디지털 디톡스 공간이다.
웰니스의 성지라고 불리는 힐리언스선마을은 건강한 식단으로 유명하다. 아침에는 든든하고 건강한 채식 위주의 조식, 점심에는 강원 별미로 만든 중식, 저녁에는 육류 2종이 나오는 스페셜 석식이 제공된다.
식사 외에도 피톤치드 뿜어져 나오는 자연과 교감하는 숲 테라피, 나무로 공예를 해볼 수 있는 목공 체험과 각종 탕을 즐길 수 있는 자연세유 스파와 황토 찜질방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이곳에서 유일하게 허용되지 않는 건 전화와 인터넷, SNS 뿐이다. 선마을 숙소에는 TV 대신 ‘멍’ 때리기 좋은 넓은 창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전부 그 때문이다.
힐리언스선마을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반려견 공간인 힐리펫룸과 알파카를 만나볼 수 있는 힐리펫 알파카 하우스, 반려견 동반 식당 등 펫 프렌들리한 문화를 지향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 두자.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강원동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3길 2에 위치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은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는 힐링 스테이 시설이다.
숙소인 가람채는 싱글룸부터 트윈룸, 온돌룸과 싱인 2명과 아이 2명까지 추가 가능한 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웰빙식당인 수피다에서는 조식과 석식을 제공한다.
명상은 드넓은 전통한옥인 동림선원과 성적당에서 할 수 있으며, 인근에 조정래 문학관도 자리 잡고 있다.
옴뷔에서는 무료로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데 날마다 요가명상 프로그램과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기 프로그램으로는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 카루나 힐링명상을 하며,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간화선 수행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