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내 축제 이어져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한적한 해안 도시가 자연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드넓은 바다와 푸르른 산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행사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축제와 공연, 전통 의식까지 이어지는 이곳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가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거듭났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어울리는 이곳에서라면, 일상의 피로를 잊고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고 싶은가? 그 답은 바로, 강원도 동해시에 있다.
동해의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가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추억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지프 캠프 2024 in 동해
강원 동해시가 오는 20일까지 망상해변 및 오토캠핑리조트 일원에서 ‘지프 캠프 2024 in 동해’를 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프 오너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별누리전망대 프로그램과 숙박, 공연, 체험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코스와 드라이빙 스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 2019년 대형산불로 소실된 송림을 기억하고 자연 보전을 촉구하는 특별한 캠페인도 열려 즐거움과 의미를 모두 담은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으며 1,5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사 성공을 위해 동해시는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을 시범 운영하고, 드라이빙 스쿨을 위한 부지 제공 등 지역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행사는 망상리조트가 대규모 행사 개최지로 자리 잡을 기회를 마련했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글로벌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망상해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화사 수륙재
또한 동해시 무릉계곡 내 삼화사 일원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삼화사 수륙재’가 18일부터 3일간 열린다.
불교 의식인 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모든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설하는 불교 의식이다.
첫째 날에는 장엄한 신중작법과 괘불 점안식이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헌다례 의식, 마지막 날에는 방생과 금강경 독송 등 고요한 의식들이 이어진다.
삼화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수륙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깊이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행사다.
가을의 고요한 계곡과 신비로운 불교 의식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상을 선사할 것이다.
제1회 행복한섬 천곡페스타
‘제1회 행복한섬 천곡페스타’는 18~19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추억의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같은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곡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도 열린다.
특히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천곡페스타는 천곡동의 매력을 재발견하며 지역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2회 발한칼국수축제
마지막으로, 19~20일 동쪽바다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발한칼국수축제’를 소개한다. 이 축제에서는 칼국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직접 반죽하고 썰어보는 칼국수 체험은 물론, 모두가 함께 비빔국수를 만드는 대형 퍼포먼스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레트로 콘셉트의 노래자랑, 먹거리 부스,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전통시장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동해시 홍보감사담당관은 “가을이 깊어져 가는 이번 주말, 곳곳에서 축제가 열려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껏 무르익은 가을, 동해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여행이 끝난 후에도 동해의 바닷소리와 축제의 여운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