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증정부터 곤충 체험까지

식목일이 다가오면서 봄꽃을 선물처럼 받아갈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동궁원이 4월 4일부터 비올라 4천 송이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봄꽃이 만개한 동궁원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꽃을 구경할 뿐만 아니라 ‘직접 키워볼 수 있는’ 작은 화분 하나를 기념으로 받아갈 수 있는 셈이다. 1인당 1개씩 증정되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동궁원은 경주시 보문단지 입구에 위치해 식물원과 새 전문 동물원인 버드파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형 관광지다.

과거 안압지였던 동궁과 월지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을 재현한 공간으로, 실내 정원부터 수생원, 열대과수원, 야자원, 화목원, 관엽원까지 다채로운 테마의 정원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꼭 들러야 할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스탬프 투어, 곤충 체험, 꽃누르미 만들기 등 직접 손으로 보고 만지며 배우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곤충생태전시관’에서는 귀뚜라미 낚시, 장수풍뎅이 애벌레 만지기, 키우기 키트 판매 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다.
체험비는 3,000~5,000원대이며, 꽃누르미 체험은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어 5,000원부터 30,000원 이상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는 이곳은 야자수 정원과 꽃 축제 정원, 향기 힐링 정원처럼 테마별로 조성된 실내 정원과 정원별 주요 식물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가 즐비하다.
야자수와 바나나, 파파야, 향신료 식물부터 수국, 제라늄 등 사계절 꽃이 가득한 정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식물원 매표는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입장료는 식물원 기준 일반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4,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다. 경주시민은 연령대 구분 없이 2,000원이다.

버드파크 입장은 성인 20,000원, 소인 15,000원이지만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는 15,000원으로 우대가 적용된다.
동궁원은 자연, 역사, 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에 최적화된 여행지다.
꽃을 감상하고 비올라 한 송이를 품에 안아가는 따뜻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 경주 동궁원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