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에서 카약을 무료로
동대문구, 서울 첫 시도 나섰다

“서울 하천에서 카약을 탈 수 있다고?” 처음 들었을 때 의아했던 이 말이 현실이 됐다.
서울 동대문구가 도심 속 중랑천에 누구나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무려 서울 자치구 최초의 시도다.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 허가까지 정식으로 받은 이 시설은 안전성과 생태 환경까지 고려한 본격 수상레저 교육장이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물 위의 교실’
서울 동대문구는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랑천 이문수변공원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중랑천 제5체육공원 일대, 이화교 하부부터 풋살장 입구까지 약 700m 구간에 걸쳐 설치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패들보드, 카약, 수상자전거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수상스포츠 교육장을 운영하는 것은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정식으로 받은 데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연환경 안전성 검토와 시험 운행도 거쳐 체험 안전성을 확보했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장 내 수심은 70cm~120cm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수질 또한 ‘매우 좋음’ 등급을 기록했다.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로 구성돼 있으며, 잉어가 서식하는 등 생태 환경도 양호하다.
무료 체험, 창의성 자극하는 야외 수업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각 2회, 하루 총 4회 운영되며, 회당 80분간 진행된다.

참여는 무료이며, 매 회차당 정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이용 대상은 만 8세 이상 구민이며,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현재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학교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단체 예약이 우선 진행 중이다. 일반 주민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이문수변공원 내 캠핑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도 추가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아이들이 물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끼고, 색다른 시각과 창의적인 발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장은 단순한 레저 체험을 넘어, 청소년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한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도심 속 자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레저 콘텐츠를 개발하여, 단순히 ‘즐기는 공간’이 아닌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수상레저라는 색다른 접근을 통해 교육도시로서의 기반도 함께 다지고 있는 셈이다.
카약과 패들보드로 물살을 가르는 도심 한복판의 모습. 동대문구의 이번 시도는 서울의 여름 풍경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