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색명소
드라이브와 단풍을 동시에
가을빛에 물든 도마령 고갯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풍경을 선사한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에 위치한 도마령은 상촌면 고자리∼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고갯길로, 드라이브와 단풍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 명소다.
영동 최고봉인 ‘민주지산'(해발 1,241m) 자락에 있는 해발 800m의 높은 고갯길로 여행의 감동을 더해준다.
도마령의 이름에는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뜻이 깃들어 있다.
먼 옛날 ‘답마령’이라 불리던 이 고갯길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로 오늘날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8일 영동군은 이 고개 주변 숲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에 도마령을 방문하면 울긋불긋한 각호산과 민주지산, 삼봉산, 천마산 등을 조망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이 내려앉은 민주지산의 울창한 숲길에서는 하이킹과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도로는 스물네 구비를 이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특히 도마령 고갯마루에 위치한 정자 ‘상용정’은 한식 목조구조로 지어져 전통미를 품고 있는데, 그곳에서 조망하는 산세와 단풍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영동군 관계자는 “요즘 도마령 정상에 오르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며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고 전했다.
단풍과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 도마령은 단순한 고갯길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11월, 도마령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영동 제일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는 경험은 짙은 추억과 정취를 남길 것이다.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