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曰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영토”… 독도체험관이 공개한 이 지도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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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멈추지 않는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속 지도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주변 해역이 일본 영해임을 의미하는 파란색 실선으로 처리됐다.)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표현하며 2005년 이래로 시작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고유 영토’란, ‘한 번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는 땅’을 의미한다.

일본은 방위백서 지도에 독도를 일본 해안으로 포함시킬 뿐 아니라 자위대 주요 부대 위치를 표시한 지도에도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표기했다.

이에 한국 정부 및 외교부는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불합리한 주장을 하는 일본에 강력히 항의한다”라며 일본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한일 관계에 있어 어떠한 긍정적인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2024년판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기술)

한편,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독도체험관에서 1794년 영국에서 제작된 지도를 공개한다고 하여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7월, 우리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위치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은 독도 영토주권의 수호를 생각하는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여 2012년에 설립되었다.

출처 : 독도체험관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포스터)

독도와 관련된 연구 성과 및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우리 시민들과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배움 및 문화의 장이다.

또한 7월 12일부터 12월 4일까지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가 열린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 없는 대양섬인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 한번쯤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248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차 이용 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평일에는 10시 30분~ 19시까지, 주말에는 11~18시까지 운영한다. 신정, 설날, 추석연휴 당일 및 공휴일 등은 휴관일이다.

1794년에 제작된 옛 지도 공개

한편 독도체험관에서 ‘로버트 로리’와 ‘제임스 휘틀’이 1794년에 간행한 ‘신세계 지도첩'(A New Universal Atlas)에 수록된 옛 지도를 공개해 화제다.

출처 : 동북아역사재단 (로버트 로리와 제임스 휘틀이 제작한 지도)

프랑스의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지도를 바탕으로 하는 이 지도는 절반 이상이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중화사상이 만연했던 사회 풍조를 고려하면 한반도의 모습이 당시 지도들에 비해 비교적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어 귀중한 자료다.

지도에 표시된 한반도 위에는 ‘코리아'(COREA)라는 문구와 팔도 명칭이 명확히 적혀있다. 또한 당시 외국인들이 수도로 오해했던 경기도(Kingkitao)를 비롯해 각종 산지, 하천, 섬, 마을 등이 표시되어 있다.

물론, 울릉도와 독도도 지도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과거 서양 학자들이 당시 지명을 표기한 한자를 잘못 이해하고 중국식 발음으로 표현한 채로 적혀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지도에 대해 동북아역사재단은 해역을 ‘한국해'(COREAN SEA)로 표기한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출처 : 동북아역사재단 (한반도 주변 부분을 확대한 모습)

재단 관계자는 “해당 지도를 제작할 때 참고한 당빌의 ‘중국지도’에는 바다 명칭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이 지도에는 ‘한국해’로 제대로 표기되어 있다. 이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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