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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나들이 코스
대구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고즈넉한 서원과 시민의 자부심이 담긴 공원을 거닐다 보면, 대구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 11월, 대구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우리 역사의 숨결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동서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 1에 위치한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역사명소다.
‘도동'(道東)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한국 5대 서원에 꼽힌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에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또 이곳의 명물인 400년 된 은행나무와 낙동강은 그림 같은 비경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지는 추세로 풍성한 경관은 볼 수 없지만, 떨어진 은행나무 잎이 황금빛 강을 빚어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도동서원은 매일 10~17시에 무료 개방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70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시민들의 자부심과 연대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과 IMF 경제난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42,509㎡ 부지에는 달구벌 대종, 종각, 녹도, 편의시설 등이 자리해 있다.
달구벌 대종이 밝은 소리로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시인들의 시비가 이어진 오솔길이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잔디광장 인근에는 천여 그루의 나무와 벤치도 배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또 분수와 정자, 석조물 등의 풍부한 볼거리가 정취를 더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연중무휴•무료로 운영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