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한강도, 바다도 아닌 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거대한 바위는 오랜 세월 수많은 시인과 화가들의 발길을 붙잡아 왔다.
수억 년 전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석회암 지형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명승으로 손꼽힌다.
강 위를 유유히 흐르는 물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름철에도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해 무더위를 잊게 한다.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전설, 지질학적 가치까지 함께 품고 있다는 점 역시 이곳만의 경쟁력이다.

조선시대 대표 문인과 화가들이 수없이 찾으며 작품으로 남겼을 정도로 뛰어난 절경은 오늘날에도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올여름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도담삼봉
“문인과 화가들이 사랑한 명승 풍경”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제1경이자 국가 명승 제44호로 지정된 대표 관광명소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지을 만큼 각별히 아꼈던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단양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지로 손꼽힌다.
도담삼봉은 고생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오랜 시간 하천의 침식 작용을 거치며 형성된 독특한 원추형 봉우리다.
세 개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는 장군봉 또는 남편봉이라 불리며, 왼쪽은 처봉, 오른쪽은 첩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본처가 아들을 얻지 못해 첩을 들인 남편을 원망하며 돌아앉은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풍경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곳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문화적 가치도 높다. 퇴계 이황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등 조선시대 대표 문인과 화가들이 도담삼봉의 절경을 시와 그림으로 남겼으며, 오늘날까지도 한국을 대표하는 강변 절경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남한강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된다. 도담삼봉 유람선과 모터보트를 이용하면 약 50분 동안 강 위를 운항하며 도담삼봉과 인근 석문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 이용요금은 온라인 예매 기준 대인 1만3,000원, 소인 1만원이며,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13에 위치한 강가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실내에서 여행 정보를 살펴보고 싶다면 삼봉스토리관도 추천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도담삼봉의 유래와 역사, 단양의 주요 관광지를 아카이브 전시로 만나볼 수 있으며, 신비터널 미로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이하 1,000원이다.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단양 황포돛배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인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을 건너 도담삼봉 맞은편 마을이나 석문의 측면으로 이동하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도담삼봉에서 상류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단양팔경 제2경인 석문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거대한 무지개 형태의 자연 석문은 도담삼봉과 함께 반드시 둘러봐야 할 대표 코스로 꼽힌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에는 시원한 강바람과 수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절경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도담삼봉으로 떠나보자.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이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