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사막이 있었네?”… 6월 가볼 만한 이색 관광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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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볼 수 있던 이색적인 관광지
국내에서 감상해보자
출처 : 옹진군청 (옥죽동 모래사막)

최근에 한국에서 접근성이 좋아져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몽골이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최근 무안 공항, 청주 공항까지 노선이 취항되면서 이색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몽골의 매력은 드넓은 내륙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지형이다. 몽골에는 말을 타고 달리는 기마 민족이 누볐던 초원 지대에서 낙타를 만날 수 있는 사막 지형까지 다양한 내륙 지역의 자연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비행 거리가 멀고 치안이 좋지 않은 중동 지역까지 방문하지 않아도 아시아에서 사막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두리 해안사구)

하지만 굳이 몽골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사막 지형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사막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옥죽동 모래사막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위치한 옥죽동 해안사구는 대청도 모래사막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모래산이 형성되는 몇 안되는 지형이다.

출처 : 옹진군청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도 불린 이곳은 축구장 70개 면적의 모래 언덕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체 길이 1.4km에 달한다.

옥죽동 모래사막은 한국과 중국을 지나는 철새들의 중간 지점으로도 활용되는 곳으로,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실려온 모래가 북서풍에 의해 쌓이면서 형성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옥죽동 모래사막이 인근에 있는 소나무 숲이 우거지면서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보기 드문 지형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옹진군에서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낙타 조형물을 설치하여 이색적인 풍경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니, 수도권에서 사막을 만나보고 싶다면 옥죽동 모래 사막을 방문해 보자.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122에 위치한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 사구다.

출처 :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는 3.4km에 달하는 길이로, 전사구, 사구습지, 바르한 등 다양한 모래 지형을 만나볼 수 있는 사구다.

멸종위기 생물인 금개구리, 구렁이, 맹꽁이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도 관찰되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 43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200마리도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작년 10월에 해안 사구 축제를 열어 생태탐방로 걷기 운동이 개최된 적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볼 수 있는 생물이 많은 지역이다.

출처 : 태안군

올해 바다보다는 모래가 주가 되는 아름다운 사구 지형을 만나보고 싶다면, 신두리 해안사구를 방문해 보자.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풍경도 만나고, 희귀 생물들도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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