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물 드니 더 아름답다”… 힐링하기 좋은 무료 메타세쿼이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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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예산군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아직은 푸르다. 낮 햇살은 따갑고 나뭇잎 끝엔 가을의 기척이 희미하다. 9월 중순, 본격적인 단풍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여행의 방향을 정하기엔 이만한 시점도 없다.

인파 몰리는 명소 대신, 한적하게 걷기 좋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숲길은 매년 같은 시기에 꾸준히 찾는 이들이 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이면 나무 사이로 퍼지는 색감도 확연히 달라진다.

자연을 보기보다 ‘머물기 위한 공간’을 찾는다면 긴 설명 없이도 발길을 붙잡는 길이 있다. 과하게 꾸며지지 않았고, 일부러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천천히 걷게 되는 길.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예산군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다가오는 10월, 조용한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에서 계절을 맞이해 보는 것도 좋겠다.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시니어·가족 단위로 발길 잦아지는 짧은 치유 코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예산군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477에 위치한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은 예산 온천 단지를 따라 조성된 ‘예산 명상 치유숲길’의 한 구간이다.

전체 길이는 약 450미터로 짧은 편이지만, 온천 둘레길과 황토체험 숲길 등과 함께 테마형 치유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산책이나 휴식 목적의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그늘과 햇살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특유의 구조로 인한 쾌적함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메타세쿼이아길은 도심형 산책로 혹은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구간은 그에 비해 사람의 발길이 덜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예산군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나무와 나무 사이 간격이 넓고 인공 구조물이 최소화되어 있어 개방감이 크며 중심부에는 나무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바람을 맞으며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다. 주변에는 논과 들이 펼쳐져 있어 숲길을 걸으며 농촌 풍경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 길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랑의 우체통’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초입에 설치된 빨간 우체통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실제 엽서를 발송할 수 있는 ‘느린 우체통’으로 운영된다.

특히 멸종 위기였던 황새가 45년 만에 자연 부화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7월 23일에만 한 번 발송되도록 설정된 구조로, 생명의 복원과 기다림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체통 앞에는 엽서가 무료로 비치되어 있어 방문객 누구나 직접 메시지를 남기고 참여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예산군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이 공간은 단독 목적지로도 좋지만, 주변 온천 관광지와 연계한 일정으로도 무리가 없다. 온천욕 후 산책하거나 짧은 치유 여행 코스를 구성할 때 알맞은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숲길 중간중간에는 황톳길 체험이나 자연학습 요소도 접목돼 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색감과 풍경도 방문 시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현재는 단풍이 본격화되기 전이지만, 10월이 되면 나무마다 붉고 노란 옷을 입기 시작해 산책로 전체가 물드는 풍경으로 바뀐다.

운영 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주차요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다가올 10월, 비용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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