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등산객 몰리겠구나”…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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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눈꽃과 상고대
겨울 산행의 절정을 만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첫눈이 내리며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대거 몰리는, 설산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덕유산은 상고대와 눈꽃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으로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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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은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겨울철 설경의 극치를 보여주는 산으로 유명하다.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 함양, 장수 등지에 걸쳐 있는 덕유산은 최고봉인 향적봉(해발 1,614m)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형성한다.

특히, 덕유산의 겨울 풍경은 남다르다. 영하의 기온과 높은 습도로 인해 형성되는 상고대와 나뭇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꽃은 마치 은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덕유산의 설경을 가장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는 것이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설천봉(해발 1,522m)까지 20분 만에 오를 수 있으며, 이후 0.6km의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걸어 향적봉에 도달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짧은 산행로는 초보자나 어린이, 노약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겨울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은 눈꽃으로 뒤덮인 주목 군락지가 이어져 걷는 내내 순백의 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향적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남덕유산, 중봉, 적상산 등 해발 1,300m 이상의 능선들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겨울의 차가운 칼바람이 허파 깊숙이 스며드는 경험은 오직 덕유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감각이다.

더불어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해 천천히 설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중봉까지 다녀온 후 다시 곤돌라를 이용해 하산하면 한층 여유로운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은 겨울철 가장 주목받는 설산 명소로 손꼽힌다. 이곳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남부 지방 산 중에서도 독보적인 설경을 자랑한다.

향적봉으로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이동한 뒤, 짧은 등산로를 통해 정상까지 오르는 루트다.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겨울철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향적봉 주변에는 300~500년생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사진작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 외에도 향적봉에서 시작해 백련사, 덕유평전,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긴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체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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