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꽃은 난생처음 봐요”… 제비고깔속 20종 5만 본 가득한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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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제비고깔속 전시)

고온다습한 7월, 예상을 깨고 활짝 핀 여름꽃이 있다. 보통은 봄이나 초가을에 피는 줄로만 알았던 꽃이지만 이곳에서는 지금이 절정이다. 이름도 생소한 ‘제비고깔속(Delphinium)’ 식물이 한 자리에 9만 본 가까이 모였다.

게다가 우리나라 자생종부터 해외 정원 품종까지 다양하게 포함돼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구성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꽃이 흔해지는 계절에 오히려 색다른 전시가 열린 셈이다.

화려한 색감에 비해 정적인 분위기를 주는 이 꽃은 더운 여름을 시각적으로 식혀주는 효과도 있다. 개화 시기별로 전시 구역을 달리 구성해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백두산호랑이, 고산식물, 종자 저장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제비고깔속 전시)

여름휴가를 조용한 자연 속에서 보내고 싶다면, 지금 이 전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비고깔로 물든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떠나보자.

2025 제비고깔속 전시 <여름을 물고 온 제비고깔>

“제비고깔 델피니움 테마전, 봉화 수목원서 한창”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5 제비고깔속 전시’ 포스터)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이곳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생태축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33%가 분포하는 중요한 생물 다양성 거점이다.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도 이 수목원 내에 위치해 있다. 고산성 식물 자생지답게 여름철에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식물 생육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번 전시는 그런 특성을 십분 활용한 구성이다.

‘2025 제비고깔속 전시 <여름을 물고 온 제비고깔>’은 진입광장 일원에서 오는 8월 24일까지 열린다. 제비고깔속 20종 5만여 본과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 10종 4만여 본이 어우러져 약 9만 본 규모의 꽃 정원이 조성됐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제비고깔속 전시)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큰제비고깔’부터 세계 정원에서 인기 있는 ‘델피니움 오로라’까지 포함된 이번 전시는 관람 시기별로 꽃의 개화 양상이 달라 두 번 방문해도 서로 다른 장면을 볼 수 있다.

관람 가능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호랑이숲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이 휴무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각 1천 원씩 할인된다.

봉화군민과 다문화가정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제비고깔속 전시)

자차 방문 시에도 부담이 없다. 일반 차량 446대, 대형차 15대, 장애인 주차공간 10대를 포함한 주차시설이 수목원 내에 마련돼 있다. 수목원 전역은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도 수월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자원의 보전뿐 아니라 전시, 체험, 교육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색다른 여름꽃을 보고 싶다면, 이번 제비고깔속 전시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짧은 시기만 피는 여름 꽃과 함께 백두대간의 식물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이 기회는 흔치 않다. 여름 한복판에 보기 힘든 제비고깔이 만개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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