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단오제
전국 방방곳곳에서 열리네
예전에는 한국의 3대 명절을 칭하라고 하면 설, 추석과 함께 단오가 포함되었다. 수릿날, 천중절이라고도 하는 단오는 현재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으나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전국의 기념일이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을 기준으로 하며, 예로부터 창포물에 머리감기, 씨름하기, 그네 타기 등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단오의 풍습을 잘 기억하고 보존하고자 음력 5월 5일에 맞춰 단오제를 하는 지자체들이 많다.
5월 22일 청계광장에서는 ‘단오, 단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전국단오제연합이 합동 홍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서 깊은 단오제를 시행하는 전국 행사는 어떤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강릉단오제
2024 강릉단오제는 ‘솟아라, 단오 2024 강릉단오제’를 주제로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33일간 펼쳐지고 있으며, 본 행사는 6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8일간 열린다.
전통연희 한마당은 6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단오장 및 지정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연과 지역무형문화재 공연, 강릉전통혼례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외초청공연으로는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에서 온 공연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경연대회 페스티벌에서는 강릉농악경연대회, 제31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 솔향아리랑제, 단오맞이 제6회 전국한국무용대회,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가 진행된다.
단오체험촌에서는 신주,수리취떡맛보기와 창포머리감기, 관노탈 그리기, 단오엽서 컬러링하기, 단오부채 그리기, 단오빔 입어보기, 단오단장하기, 전통차 맛보기, 단오 뱃지 만들기, 신주교환 등의 체험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민속놀이 행사에서는 씨름 행사, 그네 대회, 투호 대회, 줄다리기 대회, 윷놀이 대회 등이 거행된다.
전주단오축제
2024 전주단오는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3일간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1에 위치한 전주덕진공원에서 펼쳐진다.
전주단오의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풍년기원제,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 학술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워터 터널에서 열리는 단오 물맞이소 물놀이 터널, 단오 세시풍속 체험, 쌍륙과 고누,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이 펼쳐지는 전통놀이, 한지소원등 소원지 달기, 스탬프 투어 등의 즐길 거리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단오 기간 동안 낮에는 먹거리 부스와 밤에는 야시장이 열릴 예정이며, 야시장에서는 한식, 중식, 일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세시음식 나눔 행사로는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기부받은 단오미로 6월 8일부터 9일까지 무료로 창포주와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예정이다.
세종단오제
2024년 제 11회 세종단오제는 6월 8일 오후 2시에 세종 다솜로 216에 위치한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개최된다.
공연으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카이트윙스, 퓨전음악, 버블쇼, 남사당놀이 등이 있을 예정이다.
체험으로는 단오선, 장명루, 창포물 머리감기, 떡메치기, 수리취떡 및 오미자차, 캐리커쳐, 연날리기, 한복체험 청사초롱 디퓨저 등이 있을 예정이다.
전통체험으로는 투호와 딱지, 제기, 죽마, 굴렁쇠 등이 준비되며, 유소년, 남자, 여자부로 나누어 씨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씨름대회 참가는 사전접수와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원 누리집을 참고하자.
통진두레단오제
통진두레 단오제는 6월 8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김포대로 2347-8에 위치한 통진두레문화마당에서 개최된다.
‘단오야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김포 어린이 씨름왕 대회, 창포 머리감기, 단오선 만들기, 떡메치기 등의 메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벤트로는 구석구석 단오 스탬프 랠리, 가족 제기차기, 룰렛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무형문화재 공연인 김포 통진 두레놀이와 강화용두레질소리 등의 민속놀이, 그리고 농악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렇듯 올해도 전국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단오제를 마련하여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하였다.
한민족의 중요한 행사인 단오를 잊지 않고 기념하고 즐기고 싶다면, 올해 단오제를 방문하여 단오를 기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