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즐길 수 있는 이 축제 놓치지 마세요”… 4월 여행으로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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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욱 아름다운 단종문화제
4월 26일부터 시작
출처 : 뉴스1

날씨가 따스해지고 봄이 되면서 전국 곳곳이 활기찬 봄의 분위기를 맞이했다. 벚꽃을 보러 나오는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따스한 봄 날씨에 익숙해지면서 야간에도 활동할 수 있는 체류형 여행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지자체에서는 벚꽃 터널에 조명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야간 명소를 만들거나 각종 축제를 통하여 야간에도 즐길 컨텐츠를 형성하는 중이다.

낮에는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밤에는 봄의 여운을 길게 간직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올해 봄에 축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출처 : 영월군

알려졌다시피 올해는 벚꽃 개화시기 예측 실패로 많은 상춘객들이 축제에서 제때 피어나지 않은 벚꽃에 아쉬움을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개화시기의 혼란으로 많은 축제가 개화시기와 축제시기가 맞지 않았던 올봄의 사건들을 뒤로 하고 실패하지 않는 역사와 전통이 담긴 축제를 가보는 건 어떨까. 멋진 야경 명소도 구경하게 될 것이다.

단종문화제

단종문화제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영월 장릉 일대에서 조선 6대 임금인 단종과 충신들의 혼을 추모하고 애달픈 역사를 기리기 위한 축제다.

출처 : 뉴스1

단종은 16살에 즉위한 뒤에 1년만에 숙부에게 실권을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 당하였으며, 17살이 되던 해에 유배지에서 모살 당하여 단명한 비운의 소년 군주다.

단종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단종 국장 재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조선 시대의 국장 재현 행사로, 영조국장도감의궤를 참조하여 옛 국장방식 그대로 재현한 야간행사다.

단종의 슬픈 삶의 이면에는 그와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다가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면서 서인(노비)의 삶으로 전락한 정순 왕후의 삶도 빼놓을 수 없다.

단종문화제는 정순 왕후의 삶 역시 주목하여 정순왕후 선발 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기혼 여성들이 참가해 단종의 비였던 정순왕후와 김빈, 권빈을 선발하는 대회이다.

출처 : 뉴스1

또한, 강원도의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칡줄다리기는 주민 화합과 안녕 그리고 풍년 농사를 위한 전통 행사로, 길이 70m의 칡줄로 영월 주민들이 동편과 서편으로 나누어 편장의 지휘 아래 줄다리기를 진행한다.

강원도 영월의 유서 깊은 전통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단종문화제는 4월 26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장소는 영월장릉, 관풍헌, 동강둔치 등이다.

올해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라는 주제로 신설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갓, 댕기, 곤룡포 등 만들기 체험과 단종의 유배길 장소로 전통문화 체험이 있을 예정이다.

출처 : 뉴스1

뿐만 아니라 전통 활쏘기 대회와 대왕신령굿, 국악 공연, 3충신 추모제, 줄타기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울려라 깨비 역사퀴즈쇼, 키즈매직쇼, 뮤지컬 칼라콘서트, 버블매직쇼 등이 있을 예정이다.

단종의 기구한 운명과 슬픈 사연을 되새기며 그의 혼을 달래는 단종 문화제는 매년 영월의 봄을 활기차게 하는 전통 행사다. 영월에 봄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밤에 단종문화제를 참가한 뒤에 낮에는 다른 명소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선암마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하고 있는 선암마을은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지형으로 주목받는 마을이다. ‘선암’이라는 마을 이름은 깎아지른 절벽을 병풍 삼아 신선들이 머물다 갔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선암마을은 100가구도 되지 않는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전에는 ‘한반도 뗏목 마을’로 알려진 지역답게 뗏목 체험이 가능하다.

강물에 휘감긴 선암마을은 2015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기도 하였으며, 매년 아름다운 절경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영월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고 있다면, 선암마을에 방문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 봄날 뱃놀이를 하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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