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위에도 꽃이 폈다니”… 2월에 수선화 보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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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와 함께 감상하는 동백, 납매화
출처 : 연합뉴스 (2월 10일)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수줍게 피어난 수선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제주 한림공원에서는 2월이 되면 금잔옥대 수선화와 제주 수선화가 한껏 만개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한파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20일가량 늦어졌지만, 그 덕분에 더욱 짙고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한림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지다. 1971년 창업자인 송봉규 선생이 10만여 평의 황무지를 개척해 조성했다.

출처 : 연합뉴스 (2월 10일)

한림공원은 협재·금릉 해수욕장과 비양도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야자수길,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등 9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돼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겨울철에는 이곳 수선화정원이 가장 큰 인기 명소로 꼽힌다.

한림공원의 수선화정원에서는 약 50만 송이의 수선화가 한파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며 장관을 이룬다.

수선화는 특유의 초연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이른 봄을 맞이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또한, 2월에는 매화도 함께 개화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90년생 능수백매화와 능수홍매화를 비롯해 백매화, 홍매화, 겹백매화, 겹홍매화, 청매화 등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리며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한림공원 인스타그램 (1월 동백)

이 밖에도 한림공원에서는 부겐빌레아 온실에서 다양한 색상의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재암민속마을에는 분홍동백이 한창이다.

산야초원에서는 한겨울을 가장 먼저 알리는 납매화가 활짝 피어나 자연이 전하는 생명의 기운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한림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관람 시간이 조정된다. 2월부터 5월, 9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6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겨울철인 11월부터 1월까지는 오후 4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0원이며, 단체 방문객과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출처 : 한림공원 인스타그램

겨울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난 수선화는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매서운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활짝 피어난 꽃들을 감상하며, 자연이 전하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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