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따뜻한 봄볕과 바닷바람이 어우러지는 4월, 울산 동구에선 조금 색다른 길 위의 축제가 열린다. 봄꽃이 피어난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평소 놓치기 쉬운 풍경들이 또렷하게 다가온다.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갈 땐 느낄 수 없던 감정들이, 걸음마다 천천히 쌓여간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참여할 수 있어 부담이 없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축제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다양한 체험과 만남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려진다. 길 위에서 즐기는 공연과 이벤트, 걷는 동안 이어지는 바다의 소리까지 모든 순간이 새롭다.

울산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딱 맞는 코스다.
지금, 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길을 걸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2025 해파랑길 걷기 축제 함께 걷길
“기념식•공연•완주 인증 이벤트•건강 상담실 등 알찬 프로그램까지”

울산시 동구는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대왕암공원과 슬도 유채 초화단지 일대에서 ‘2025 해파랑길 걷기 축제 함께 걷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왕암공원을 출발해 미르놀이터, 해안 둘레길을 지나 슬도 유채 초화단지까지 약 2.5㎞ 구간을 약 1시간 동안 걷게 된다.
전 구간을 완주하면 기념 배지와 장바구니, 간식 세트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기념식을 비롯해 공연, 완주 인증 이벤트, 건강 상담실,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의 참가 정원은 약 200명으로, 동구는 이달 1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장 접수는 축제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왕암공원 잔디광장에서 가능하다.
행사는 문화예술 단체 플러그인사운드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울산 동구가 후원한다.
동구 관계자는 “해파랑길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걷기 여행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걷기 축제 종료 후에는 슬도 유채초화단지에서 ‘슬도 유채찬란 페스티벌’ 개막행사가 오후 1시부터 열리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