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10월 초, 아직은 초록빛이 가득한 나무들 사이로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이맘때 찾기 좋은 무료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도심 한가운데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 명소다.
산을 오르지 않아도, 긴 이동 없이도 가을 숲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도심 거주자들의 발길을 모은다. 예술 공간과 연계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은 단순한 식물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 생태환경 보전과 시민 교육까지 아우르는 공간이다. 단풍 절정은 약 2주 후로 예상되며 시기적 여유가 있는 지금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본격적인 붉은 물결이 시작되기 전, 10월 단풍 나들이 장소로 손꼽히는 이 도심 속 수목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밭수목원
“10월 중순 단풍 절정기 진입, 하루 코스로 알차게 가능”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에 위치한 ‘한밭수목원’은 대전 둔산 지역 중심에 자리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형 수목원이다.
서쪽으로 우성이산을 끼고 있으며 갑천과 유등천, 정부대전청사의 녹지 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도시 안에서도 자연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면적 내에는 다양한 식물 종이 분포해 있을 뿐 아니라, 생물 서식처로서의 생태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밭수목원은 크게 동원과 서원, 열대식물원으로 구분된다. 공간별로 식물의 분류나 주제에 따라 구성이 다르며 계절에 따라 관람 포인트도 달라진다.

특히 동원은 조경이 잘 정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시니어층의 산책 코스로 적합하다. 서원은 비교적 자연형 수림이 잘 보존돼 있으며 열대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온실 속 이국적인 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이 수목원은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산림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체험형 교육 콘텐츠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예술의 전당, 미술관, 연정국악원 등 주변 문화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도 주목받는다.

계절별 테마 식재와 정원 연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문 시기마다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주요 산책로를 따라 단풍이 물들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무료 단풍 명소로 전환된다.
이용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4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동원과 서원이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열대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11월부터 3월까지 동절기에는 동원과 서원의 개방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단축된다. 휴관일은 구역별로 상이하다.
동원과 열대식물원은 매주 월요일, 서원은 매주 화요일 휴무다. 입장은 무료이며 주차장은 유료 운영된다. 최초 3시간까지는 무료이며, 이후에는 15분당 6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도심 가까이에서 계절의 변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한밭수목원, 이번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나들이 코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