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내 축제 이어져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도심과 자연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한 도시가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와 어느새 가을의 정취 속에 푹 빠지게 되는 이곳은 그야말로 완벽한 가을명소다.
푸른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에는 가슴이 탁 트이는 절경이 펼쳐지고, 도심 속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로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이곳, 대전은 차에 시동을 걸어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최고의 여행지다. 이번 10월,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대전으로 떠나보자.
대청호 오백리길
첫 번째 추천지는 대청호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대청호 오백리길’이다.

약 220km에 달하는 이 길은 대전 동구와 대덕구를 지나 충북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푸른 호수와 해발 200~300m의 야산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갈대밭이 펼쳐진 호숫가를 지나고 곳곳에 마련된 사색 코스와 산행 코스도 만나볼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낭만을 즐기거나 가족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대청호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이곳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한편 이곳은 유엔해비타트(UN-HABITAT)의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딜라잇 대전 가을밤 피크닉
대청호를 둘러본 후에는 대전시립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딜라잇 대전 가을밤 피크닉’에 들러보자.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살린 특별한 이벤트로 버블쇼, 마술쇼 등 가족을 위한 공연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음악 공연이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특히 25일에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3,500개의 LED가 빛나는 가운데 특별한 연주가 펼쳐져 그야말로 가을밤의 감성을 자극한다.
미리 예약을 하면 음료, 다과, 담요 등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된다.
이 외에도 인근에는 대청호물문화관,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등 다채로운 관람시설들이 있어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발길을 옮기면 청남대, 정지용 생가, 보은 속리산 같은 역사적인 명소들도 만나볼 수 있어 대전과 그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대전의 드라이브 여행은 자연과 문화, 역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코스다.
올 가을, 마음을 울리는 대청호의 물결과 낭만이 깃든 대전의 밤을 만끽하러 떠나보자. 여행이 끝난 후에도 대전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운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