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3배 늘어났다”… 비행기 타고 오지 않는 이들의 정체

댓글 5

방한 크루즈 여행객 급증
제주, 외국인 방문 비율 껑충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국내 관광업계가 새로운 활력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제주를 중심으로 한 크루즈 기항지가 활성화되면서 외국인 방문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관광객 1인당 소비 금액은 여전히 낮아 경제적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4년 방한한 크루즈 관광객은 81만 명으로, 지난해 27만 3000명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같은 기간 입항한 크루즈선 역시 203척에서 414척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문체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의 성과로 평가된다.

정부는 크루즈 기항지의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관광 상품을 고도화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제주 지역의 크루즈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48만 57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제주를 방문한 비율은 12.3%로 상승하며, 지난해 5.9%에서 6.4%포인트 증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만(11.2%), 싱가포르(11.1%), 홍콩(7.3%) 순이었다.

특히 대만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제주 관광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력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88달러로, 개별 관광객(693달러)의 27% 수준에 불과했다.

관광객들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8시간에 불과한 데다, 주요 방문층이 60대 이상으로 소비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소비 항목 중 쇼핑이 56%, 간식류를 포함한 식음료비가 27%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제주 방문 관광객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체류 시간 확대와 관광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교통수단 편의 개선과 간편결제 도입, 기항지 주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크루즈 입항 수는 선석 사용 신청 기준으로 560척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약 109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정부는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의 추가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 증가로 한국 관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5

  1. 돈 안쓰고 쓰레기 버리고 환경 오염시키고
    이득도 없는 크르즈 왜 받아주냐 막아라

    답변

관심 집중 콘텐츠

“숙소도 너무 추워요”… 2월 주의해야 하는 여행지

더보기

“상상하지 못했던 습격범의 정체”… 세계적인 관광지에 무슨 일이?

더보기

“안 유명한 게 장점”…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명소’ 2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