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한적하게 배롱나무 볼 수 있는 비밀 명소”… 여름에 배롱나무 볼 수 있는 경상도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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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장 보기 좋은 꽃, 배롱나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계정)

초여름을 거쳐 한여름이 되면서 꽃들은 더욱 화려한 색채를 덧입었다. 8월에 피어난 배롱나무는 전국 곳곳을 진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롱나무는 중부 지방에서 남부 지방까지 주로 고택이나 전통 정원에 자주 식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조들이 애정했던 꽃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7월에서 8월 중에 피어나 아름다운 붉은 꽃을 가을까지 만나볼 수 있는 배롱나무는 온통 푸릇한 여름의 신록에 홀로 붉은 색으로 피어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출처 : 산청군

이런 배롱나무는 충신의 사당에서, 문인들의 학구열 넘치는 사당에서, 혹은 장군의 생가에서 화사한 빛깔로 그들의 넋을 위로하듯이 피어나곤 한다.

그렇다면, 올 여름에 화사한 배롱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밀양 반계정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아불2길 43-102에 위치하고 있는 반계정은 조선 후기 문인 이숙에 의해 건설된 정자로, 여름에 졸졸 흐르는 단장천을 감상하기에 좋은 명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계정은 돌을 깎지 않은 자연석 위에 집을 지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국식 건축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름의 반계정에는 입구에 진분홍색 배롱나무가 화사하게 피어나 손님들을 맞이해주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데, 만개한 시기에 방문하면 배롱나무 터널에서 붉은 꽃비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반계정 인근에는 둘러보기 좋은 용두연유원지, 영남루, 기회송림, 예림서원, 밀양조각공원 등이 있어 밀양을 여행하는 코스로 함께 방문해보기에 좋다.

올 여름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배롱나무 명소를 찾고 있다면, 밀양에 있는 반계정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주 이요당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1길 17에 위치한 이요당은 조선시대 세워진 정자로, 신라 시대 신비한 전설이 담겨있는 서출지에 자리 잡고 있는 건축물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일대에서는 여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7월의 연꽃과 8월의 배롱나무가 함께 피어나기 때문에, 한여름에 여름 꽃 보러 가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이요당 연못에서는 연꽃이 홍련, 백련으로 피어나수면 위를 장식하고, 서출지 바깥 쪽으로 나가면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 여름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코스가 되어준다.

서출지는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밤에 방문하여도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올 여름에 배롱나무와 연꽃이 함께 피어나는 경주의 여름 꽃 명소를 찾고 있다면, 서출지 이요당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청 덕천서원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137에 위치한 덕천서원은 최근 배롱나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명소로, 조선 중기에 건립되었으나 현재 서원은 1930년대에 재건된 것이다.

출처 : 산청군

덕천서원은 8월에 사진을 찍으러 가기 좋은 명소로, 진분홍색 배롱나무가 만개하여 고즈넉한 서원에 시선을 잡아 끌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준다.

서원 안에서는 풍성하게 피어나는 배롱나무도 만나볼 수 있지만, 녹색 문에 그려진 태극무늬가 아름답기 때문에 덕천서원 입구도 자주 애용되는 포토존이다.

덕천서원은 사림들이 당시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었던 남명 조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원으로, 조식은 말년에 벼슬길에 오르기 보다는 덕천에서 학문을 가르치고 제자를 육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남명 조식과 관련된 유적지로는 산천재, 남명기념관, 세심정, 묘소, 여재실 등이 있으니, 덕천서원에 방문하게 될 시에는 함께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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