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배롱나무 명소가 숨겨져 있었다니”… 8월 배롱나무 보러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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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와 함께 즐기는 늦여름
출처 : 대전광역시

어느덧 8월 말이 다가왔다. 이제 처서(處暑)가 성큼 다가와 계절의 절기가 한 차례 지나가면, 무더위가 한결 가시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계절은 다시 한 차례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여름에 만개한 배롱나무도 이제 그 붉은 잎을 떨어뜨리고 머지않아 작별을 고할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봄에 벚꽃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처럼, 올해 여름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배롱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간혹 백일홍 꽃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 꽃이다.

출처 : 함안군청

백일홍 꽃과 배롱나무는 엄연히 다른 꽃이며, 배롱나무의 꽃은 이르면 7월부터 개화하여 늦게까지는 9월 중반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붉은 비를 내려줄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 숨은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남간정사

대전광역시 동구 충정로 53에 위치한 남간정사는 조선 후기 유학자 송시열이 학문을 가르치고 제자를 배출해냈던 강학당과 서당이 있는 곳이다.

출처 : 대전광역시

우암 송시열은 당시 정계에서도 크게 활약했던 유학자로 송시열이 가르친 학당이 문전성시를 이루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드나드는 이들이 많았던 남간정사에는 연못이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데, 현재는 여름이 될 때마다 그 연못 주변으로 배롱나무가 붉은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다.

수령이 200년은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와 배롱나무의 조화는 여름 날에 좋은 포토스팟이 되어주는 대전의 숨은 여름 명소다.

송시열의 남간정사는 건물과 정원의 배치가 독특하고도 아름다워 조선시대 건축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니, 한국의 전통 정원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자.

고려동유적지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에 위치한 고려동유적지는 고려 후기에 충절을 지킨 충신 이오(李午)가 거처로 머물던 곳이다.

출처 : 함안군청

이오 선생은 담을 쌓고 자급자족을 하며 ‘고려동학’을 세웠고, 이오의 후손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고려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지냈다고 전해진다.

여름의 배롱나무는 이들의 충절을 기리듯이 개화하여, 함양군의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수놓는 배롱나무 명소가 되어준다.

고려동 유적지는 봄에는 등나무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가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꽃 명소이다.

올 여름에 함안에서 조용히 여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출사 장소를 찾고 있다면, 고려동유적지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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