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배롱나무 보러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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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화 배롱나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원사)

8월에 개화하여 봄의 벚꽃만큼 여름에 많은 인기를 누리는 꽃이 있으니, 그 꽃이 바로 배롱나무다. 주로 서원과 사찰에 식재되어 여름에 진분홍색 꽃비를 내려주는 꽃이다.

중국에서는 ‘자미(紫薇)’라고 불리는 배롱나무는 동양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정원에 자주 식재되는 꽃이며, 한국에서는 사찰과 서원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배롱나무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 이남 지역에 주로 군락지가 밀집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르면 7월 말에 피어나기 시작해 늦으면 9월 중순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 배롱나무는 이제 만나볼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꽃이기도 하다.

여름에 배롱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에 위치한 신원사는 백제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여름에 피어나는 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사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8월 달에 신원사의 일주문을 넘으면, 단청과 조화를 이루는 배롱나무가 붉은 비를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햇볕을 닮아 주홍색으로 피어나는 능소화와 신원사 바깥에서 마주하는 신록 속 그늘에 숨은 보랏빛 맥문동도 만나볼 수 있다.

신원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소박한 사찰이지만, 노사나불 괘불탱 같은 국보와 대웅전, 중악단, 5층석탑,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 등도 보유하고 있다.

계룡산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신원사에서는 작지만 알차게 여름 꽃들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경을 형성한다. 올 여름에 계룡산에 오르게 된다면, 신원사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에 위치한 송광사는 한국의 삼보사찰로 불리는 사찰로, 신라 시대에 건설된 자그마한 사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송광사는 불임암 가는 길에 편백 숲이 펼쳐지는 무소유길이 펼쳐져 있으며, 인근에는 계곡도 자리잡고 있어 여름철에 가기 더욱 좋은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계곡 같은 폭포 속에 펼쳐진 징검다리를 건너 아치형 다리를 건너가면, 마치 여름의 손님들을 반겨주듯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배롱나무가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한다.

여름철 배롱나무가 붉은 꽃비를 내리는 송광사에서는 목탁 두드리는 소리, 향을 피우는 냄새로 평화로운 여름 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흩날리는 붉은 꽃비 사이를 거닐고 싶다면, 순천의 송광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현사지

전북 정읍시 서재길 13에 위치한 서현사지는 조선 후기에 창건된 문신 박문효와 관련된 사당터로, 전라북도 기념물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박문효는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을 갔던 선조를 모셨던 충신으로, 왜군을 상대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순조는 서현사를 세워 충신 박문효를 기렸으나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에 따라 사라져 현재는 그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서현사지는 현재 배롱나무 명소가 되어, 인근 주민들에게 여름철 가기 좋은 배롱나무 명소가 되어주고 있다.

서현사지는 곳곳에 핀 배롱나무가 녹음을 형성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여름철 주말마다 찾아오는 사진 작가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올 여름에 배롱나무를 감상하기 좋은 여름 출사 장소를 찾고 있다면, 서현사지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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