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갈 수 있는 실내 여행지
장마가 물러나면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번 주는 오후 내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쉽사리 외부 활동을 계획하기 힘들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 문제가 심화되면서 휴가철에 휴가조차 가지 않고 집에서 쉬는 ‘홈캉스’ 족이 늘어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의 날씨에 지쳐, 시원한 실내에만 있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들은 여름 날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만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해수욕장이나 계곡이 아닌 쾌적한 실내 여행지를 떠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에서 가기 좋은 실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석파정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에 위치한 석파정은 인왕산 자락에 있는 고택이자 미술관으로, 과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으로 쓰였던 곳이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11월 3일까지 기획전 <햇빛은 찬란>이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 미술 거장들의 미공개 작품이 최초 공개되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시도 진행 중이다.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신사임당과 천경자, 서세옥, 이중섭 등의 유명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과 편지 등을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올 여름에 보러 가볼 만한 전시로 추천한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관람료는 성인 기준 2만원이며,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일이니 이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서울대공원 원더파크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수도권에 위치한 우리나라 종합 테마파크로, 동물원과 식물원 외에도 미디어아트와 볼풀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더파크를 만나볼 수 있다.
체감형 미디어 파크인 매직플로우가 운영하는 원더 파크는 “숲과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서울대공원”을 주제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미디어 아트 공간은 ‘안녕, 지구’, ‘숲의 파노라마’, ‘빅월드’, ‘아쿠아월드’, ‘동굴탐험대’, ‘신비한 사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공간 체험이 가능하다.
원더파크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 2천원이며, 네이버 예매 시에는 최대 31% 할인이 되니 자세한 것은 네이버에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올 여름에 더위를 피해 자식이나 어린 손주를 데리고 갈 곳을 찾고 있다면, 서울대공원에 있는 원더파크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운문학도서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최초의 한옥 도서관으로서 인왕산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의 신록과 매미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문을 열고 있으면 여름의 인공 폭포가 시야에 들어와 시원하면서도 운치 있는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자처럼 아늑한 한옥과 작은 연못, 그리고 운치 있는 경관이 모두 어우러진 청운문학도서관은 비가 내리는 날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명소이다.
올 여름에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