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의 이른 방문
빠르게 맨드라미를 보는 명소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처서(處暑)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많다. 입추(入秋)를 지나 처서가 오면 거짓말처럼 열대야의 기운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올해 처서는 8월 22일로, 곧 가을이 찾아와 여름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시기다. 이런 시기에 가을을 알리 듯이 가을 꽃들이 먼저 피어나고 있다.
가을의 상징으로 불리는 코스모스는 이미 전국 곳곳에 먼저 피어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되어주고 있고, 황화 코스모스의 경우에는 해바라기와 함께 황금 물결을 이룬 지 오래다.
가을 꽃으로 유명한 맨드라미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닭의 벼슬을 닮아 계관화라고도 불리는 맨드라미는 빠르면 8월부터 피어나 10월까지 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맨드라미를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제주 보롬왓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번영로 2350-104에 위치한 보롬왓은 제주도의 소문난 명소로, 계절 별로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꽃 명소다.
초여름에는 파란 수국밭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형성하였던 보롬왓은 8월이 되면서 이른 시기부터 피어난 맨드라미를 맞이하게 되었다.
붉은 맨드라미들은 벌써 8월 중순부터 만개하여, 하늘을 향해 붉은 깃을 세운 채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끝낸 상황이다.
보롬왓에서는 맨드라미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두 계절을 연이어서 피어나기 때문에 가장 개화 기간이 긴 꽃으로 알려져 있다.
보롬왓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깡통 열차 체험도 가능하니 어린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방문을 하기에도 좋다.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관광 명소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국가별 전통 정원 뿐만 아니라 무궁화정원, 현충정원, 하늘정원, 장미정원, 바위정원, 약용식물원 등 테마를 지닌 다양한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순천만 국가정원의 맨드라미는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에 찾아와 6월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노을정원에서는 드넓은 초원 지대에 붉은 색, 노란 색으로 색색이 피어나는 맨드라미들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 국가 정원의 입장료는 10000원이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니 이 점을 참고해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