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료 시니어 여행지
발밑으로 계곡이 펼쳐지고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한 스릴이 온몸을 감싼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자연의 장엄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구름다리다.
구봉산 4~5봉을 잇는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와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는 현수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이번 1월, 강심장만 도전할 수 있는 구름다리로 여행을 떠나보자.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
“아는 사람만 아는 이색명소”
전북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에 걸쳐 있는 ‘구봉산’은 봄에는 아기자기한 계절꽃,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에는 안개가 어우러진 설경을 선사하는 자연명소다.
눈을 사로잡는 비경을 간직했음에도, 험준한 산세 탓에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구봉산 4~5봉을 연결하는 100m의 구름다리가 개통되면서 전국에서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겨울철에는 안개와 눈으로 뒤덮인 풍경 속에서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강풍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리는 다리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인근에는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구봉저수지’, 인생샷 성지인 ‘복두봉’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 좋다.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는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
“새롭게 조성해서 안전해요”
창백한 달빛과 상서로운 기운이 흐르는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월출산 구름다리’(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는 비경과 스릴에서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해발고도 605m, 수직 120m에서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한다.
현재의 다리는 1978년 준공 당시 길이 52m, 너비 60cm에 일방통행만 가능하던 기존의 다리를 철거하고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길이 51m, 너비 1m의 다리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51m라는 수치가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는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는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