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 복숭아꽃

수도권에서도 멀리 가지 않고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흔히 봄꽃 하면 벚꽃을 떠올리지만, 벚꽃 못지않게 화사한 복숭아꽃도 봄날을 물들이는 대표적인 꽃이다.
복숭아꽃은 ‘도화(桃花)’라고도 불리며, 연분홍빛부터 짙은 분홍까지 다양한 색감을 자랑한다. 벚꽃보다 더 풍성하게 피어나며 색감이 강렬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부천 춘덕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복숭아꽃 군락지로, 4월이 되면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이룬다.

벚꽃이 피고 지는 시기와 맞물려 복숭아꽃이 개화하기 때문에 벚꽃을 놓쳤더라도 충분히 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부천은 예로부터 복숭아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금은 도시화가 진행되었지만, 과거에는 복숭아 과수원이 많아 ‘복사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춘덕산이다. 춘덕산 복숭아꽃동산에는 약 460주의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어, 매년 4월이면 분홍빛 꽃잎이 만개하며 화사한 봄을 알린다.
벚꽃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복숭아꽃은 짙은 색감 덕분에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으며, ‘천도복숭아’는 한 개만 먹어도 천년을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춘덕산을 찾는 것은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라, 봄날의 특별한 기운을 받는 행운의 시간일 수도 있다.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2002년부터 시작된 지역 축제로, 부천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축제가 열리지 않다가 지난 해에는 다시 축제가 개최되었고, 축제 후에도 복숭아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되고 있다.

춘덕산 복숭아꽃동산은 부천시 역곡로 119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7호선 까치울역과 1호선 역곡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천역과 온수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도보 이동이 가능해 산책을 겸하며 방문하기에도 좋다. 부천시는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부천 봄꽃 관광주간’을 운영하며, 복숭아꽃뿐만 아니라 진달래, 벚꽃, 튤립, 장미까지 다채로운 봄꽃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벚꽃이 개화하고 지는 시기와 맞물려 복숭아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벚꽃을 놓쳤더라도 춘덕산을 찾으면 충분히 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혹시 도화살이란말 들어 보셨나요?
복숭아 꽃처럼 예뻐서 가히 죽음에 이를수도있다는 말이 랍니다,
복숭아 맛은 어떻고요,
달콤달콤 아주 그냥 죽여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