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열리는 38회 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지속 가능 콘텐츠

도심 전체가 무대가 된다. 어디서 갑자기 배우가 등장할지,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도시. 바로 춘천이다.
매년 5월, 강원도 춘천시는 예술과 일상이 경계를 허무는 축제로 다시 태어난다.
공연장이 아닌 거리와 골목, 하천 산책로, 심지어 주차장까지 예술의 무대가 되는 이 놀라운 축제는 올해로 38회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다.
그 특별함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었다.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는 국제적 위상에 더해, 최근에는 정부가 지정한 ‘2026·2027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또 한 번 그 저력을 입증했다.

춘천에서 펼쳐지는 이 독보적인 거리 예술의 향연, 춘천마임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춘천마임축제,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
“축제 아닌 일상 속 예술… 로컬 100에 선정된 국가대표 콘텐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축제 중에서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행사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이 가운데 명예문화관광축제는 단순한 지원 대상 그 이상이다. 축제의 완성도와 지속성, 브랜드 가치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축제에 부여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명예 지위다.
춘천마임축제는 이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2026년과 2027년 2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춘천마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정된 무대를 벗어나 도시 전체를 예술의 장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석사천 산책로, 축제극장몸짓, 레고랜드 주차장 등 춘천의 일상적 공간들이 이 시기만큼은 예술로 물든다.

관객은 어느 순간 배우가 되고, 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퍼포먼스는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이처럼 경계 없는 예술은 일상 속으로 깊이 스며들며 관람객과의 거리감을 허문다. 때문에 ‘시민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축제’라는 평가는 과하지 않다.
이번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은 춘천마임축제가 단순히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음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까지 추진 중인 ‘로컬 100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춘천마임축제는 지역과 국가가 공동으로 육성하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 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콘텐츠를 전국 단위로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여기에 선정된 축제는 향후 집중적인 육성과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춘천 전역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거리공연, 예술 체험, 퍼포먼스 프로그램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는 단순히 구경하는 볼거리를 넘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예술로 발전해 왔다. 이를 통해 춘천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경험의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춘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을 계기로 축제의 공공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춘천의 대표 문화행사로서, 또 국가적인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예술이 삶을 감싸는 도시, 일상이 무대가 되는 일주일. 올해 봄, 예측할 수 없는 감동과 마주할 수 있는 춘천마임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