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초여름 문턱에 접어드는 5월은 거리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몸짓과 움직임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마임은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참여형 공연예술 장르로 꼽힌다.
일반적인 공연이 객석과 무대를 구분한다면, 최근 국내 공연 축제들은 관객이 직접 퍼포먼스 일부가 되는 체험형 콘텐츠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물과 불, 음악, 설치미술, 거리 퍼레이드를 결합한 야외형 축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밤샘 공연과 시민 참여형 난장은 단순 관람을 넘어 현장 자체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공연단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 공연예술 축제로서의 성격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5월,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6 마임축제
“물 퍼포먼스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도깨비난장까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강원 춘천시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열린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축제의 주제는 ‘몸풍경’이다.
행사는 중앙로와 축제극장 몸짓, 커먼즈필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주차장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은 24일 중앙로에서 열리는 개막난장 ‘아!水(수)라장’이다.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거리 난장이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프로그램이며 올해를 끝으로 중앙로에서의 운영은 마무리된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클라운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극장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작으로는 그리스와 일본 공연팀이 참여하는 ‘판옵티콘 & 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한국 마임의 흐름을 담은 ‘안녕? 마임의집’, 한국과 핀란드가 함께 제작한 합작 공연 ‘푸빗과 깔레’ 등 국내외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성인 대상 실험형 콘텐츠인 ‘예술난장 X’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29일 오후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난장 속 일부가 되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며지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밤샘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은 30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열리며 해외 10여 개국, 90여 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공연과 불 설치미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된다. 새벽 시간 펼쳐지는 ‘닫는 마임’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축제 예술감독은 “축제에 참여하는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조각하는 마임 예술가가 되어 5월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5월, 공연과 거리 예술, 밤샘 난장이 어우러진 특별한 예술 여행지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