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데 왜 아직도 모를까”… 꽃 좋아하면 여긴 무조건 가세요, 무료 버스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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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천 여행지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기, 어딘가 특별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사람이 북적이는 복잡한 꽃놀이 대신, 조용하고 품격 있는 자연 속에서 진짜 봄을 느끼고 싶다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에 자리한 청남대를 찾아가 보자.

한때 대통령만 드나들 수 있었던 이 별장은 지금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정원이 되어 봄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펼쳐 보이고 있다. 수십 종의 꽃이 정원을 수놓고, 오랜 세월을 품은 길과 나무들이 그 사이를 유려하게 이어준다.

이곳의 봄은 단순히 ‘예쁜 꽃이 있다’는 말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 꽃과 공간,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 있는 이 정원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각기 다른 봄의 얼굴을 보여준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그리고 4월, 정원이 1년에 단 한 번 꽃으로 가득한 축제의 궁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름부터 봄을 품은 축제, 바로 2025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 이 순간, 그곳은 당신을 위한 특별한 봄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2025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

“대통령 별장이 통째로 꽃정원으로”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2025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는 2025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무려 13일간 이어지며 월요일도 쉬지 않고 운영된다.

평상시 관람 마감은 18시(입장 마감 16시 30분)까지지만, 축제 기간 토요일엔 밤 9시(입장 마감 19시 30분)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대통령기념관 정원에서는 야생화 작품전, 헬기장에는 목·석부작과 바위솔, 기념관 2층 휴게쉼터에는 석곡개화작 전시, 낙우송길을 따라서는 청남대 재배 야생화 분경이 마련되어 있다.

꽃 그 자체보다 꽃을 품은 공간이 가진 분위기와 스토리가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5월 5일 어린이날, 헬기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운동회’가 열린다. 그 외에도 인생네컷, 충북 6차 산업 체험, 친환경 농산물 시식, 누에 체험, 한방체험 등 다양한 부스들이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테니스장에서는 와이너리 체험과 먹거리 푸드존이 운영되며, 청남대 철학관도 개방된다. 입구 돌담길에서는 지역 농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상설공연이 이어지고, 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야간공연이 펼쳐진다.

밴드와 가수 공연, 벨리댄스, 색소폰 연주, 국악, 마술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되어 꽃길을 걷다가 음악에 발을 멈추게 만든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기획 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청남대기념관 1층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전이 열리고, 호수영미술관에서는 보자기 ‘꽃’ 설치미술전이 펼쳐진다.

대통령기념관에서는 전국 국립공원 사진전, 임시정부기념관 2층 북카페에서는 청남대 캐릭터전 ‘푸루와 라미’도 관람할 수 있다.

단순히 눈이 즐거운 축제를 넘어 예술적 감성과 사유까지 아우르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남대 순환버스가 무료로 운영된다. 4월 26, 27일과 5월 3, 4, 5, 6일, 문의문화유산단지에서 출발해 문의체육공원, 호반주차장, 노현습지공원을 지나 청남대까지 운행되며, 이 버스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청남대 입장료도 무료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한편 최근 이어진 잦은 비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꽃잎이 하루 만에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나 상태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축제 측(043-257-5080)에 꽃의 개화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청남대 이용요금

“시니어라면 3천 원”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청남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입장료와 할인 혜택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표면적으로는 유료 관광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상에 따라 무료입장이 가능한 경우도 많고, 주차료도 따로 들지 않아 여행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다.

먼저, 일반 입장료는 다음과 같다.

성인(19 ~ 64세) 6천 원, 청소년(13 ~ 18세) 및 군인(계급이 하사 이하인 군인, 사회복무요원) 4천 원, 어린이(7세 ~ 12세) 및 노인(65세 이상) 3천 원이다.

입장 비용 자체도 비싸지 않지만, 더 눈여겨볼 부분은 다양한 무료입장 대상자와 할인 혜택이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무료 대상자는 사회적 배려 대상이 중심이다. 국가유공자 및 5.18 민주유공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및 유족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보호자 1인과 함께 무료이며,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본인만 무료다. 또한 임산부는 임신 확인서나 산모수첩을 제시하면 보호자 1인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7세 미만 아동, 병역명문가, 청주시 장기근속 공무원, 충북복지카드 소지자, 충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회원 등도 입장료가 면제된다.

여기에 입장료 할인도 있다. 충청권 거주민, 즉 충북, 충남, 대전, 세종 지역 주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1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문의면 문화유산단지 이용 후 청남대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1만 원 이상 사용 시 1천 원, 2만 원 이상이면 2천 원이 할인된다. 이때 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며, 가장 큰 금액 기준으로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 국가에 기부한 헌혈증을 소지한 방문객은 입장 시 1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주차요금이 전면 무료라는 점이다. 특히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은 지방 관광지 특성상, 이 부분은 꽤 실질적인 혜택이다.

이처럼 청남대는 입장료 자체도 부담 없을뿐더러 다양한 할인과 면제 제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출처 : 청남대 (청남대의 봄)

여행지에서 금전적 부담은 종종 발길을 무겁게 만드는 요소지만 청남대에서는 걱정 없이 자연과 문화, 역사를 두루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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