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만 13만 명 몰렸다”… 이곳으로 떠나는 한국인, 왜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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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1%↑
출처 : 연합뉴스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최근 중국을 찾는 한국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비자 정책이 이러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자 발급 비용 부담이 사라진 데다,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료와 숙박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국내에서 부각되는 반중 정서와 일반 국민의 실질적인 여행 선택 사이에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늘어난 중국행 여행객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은 64만 7,901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이는 같은 기간(2022년 11월~2023년 1월) 40만 3,470명과 비교해 60.6%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입국자 격리를 강제하던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9배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기간에도 중국을 찾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5년 설 연휴 운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여행객은 13만 8,196명이었다.

일본(1위)에 이어 출국자 수 기준으로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여행객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발급 절차가 사라지면서 여행의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기존에는 중국 여행을 위해 개별적으로 비자를 신청해야 했고, 최소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부담이 사라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 이후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등 인기 여행지의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동남아 등과 비교했을 때 중국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도시 간 항공권이 왕복 30만~4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부담이 적고, 현지 숙박비와 음식값도 일본·유럽 등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국내 정치권과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반중 정서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음에도 중국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부 집회에서 드러나는 반중, 혐중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과장되게 부각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정치적 갈등과 개인의 소비·여행 선택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중국 여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무비자 정책과 경제적 이점 등을 고려해 많은 사람이 실용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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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 가보지도 못한 것들이 중국 욕만하구있지. 더 나쁜 놈들은 깡패국 미국놈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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