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무로·김유신묘·대릉원 돌담길 등
도심권 중심으로 이미 만개

경주는 봄철마다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봄이 오면 도시 곳곳이 벚꽃 천국으로 변신해 ‘벚꽃 도시’라는 별명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심지어 경주시는 실시간 개화 상황을 시민과 여행객에게 안내하기 위해 ‘벚꽃 알리미’까지 운영하고 있다.
벚꽃 알리미에 따르면 3월 28일 기준, 경주 시내권은 벌써 만개 직전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주말이면 완전 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흥무로와 오릉, 대릉원 돌담길은 이미 만개에 가깝고,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쪽도 내주 초반이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경주로 떠나는 벚꽃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가 최적의 시기다.
흥무로 벚꽃길
경주 김유신묘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드리 벚꽃터널이 바로 흥무로 벚꽃길이다. 현재 만개에 매우 근접한 상태로, 이번 주말에는 완전히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터미널에서 서천교를 건너 첫 번째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진입 가능한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명소다.
도로 양옆에 늘어선 벚나무 가지가 서로 맞닿아 하늘을 덮는 벚꽃터널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봄철이 되면 이 길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도로가 종종 주차장처럼 변하기도 한다. 오히려 자전거나 도보 여행이 더 쾌적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여름에는 초록대로, 가을에는 단풍대로 변하는 사계절의 명소이기도 하지만, 봄만큼은 벚꽃 드라이브 명소로서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유신묘 뒷길
흥무로 벚꽃길과 연결된 경주 김유신묘 뒷길 역시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현재 이곳도 만개에 가까운 상태로, 주말이면 흩날리는 벚꽃잎 속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신묘는 신라 삼국통일의 영웅 김유신 장군의 묘소로, 규모와 조각 수법 모두 왕릉 못지않다.
묘역은 자연 속에 조용히 자리 잡아, 벚꽃이 피는 이맘때면 묘소 주변의 벚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고요한 장소는 붐비는 벚꽃 명소들 사이에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릉원 돌담길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 포인트인 대릉원 돌담길은 현재 기준 거의 만개 상태이며, 주말 동안 완전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 신라 고분이 즐비한 이곳은 낮에는 고분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고, 밤에는 라이트쇼가 펼쳐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4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거리예술, 도로 위 놀이터, 라이트쇼,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설문조사나 친환경 체험에 참여하면 벚꽃 코인을 제공받고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
대릉원 돌담길은 경주의 문화재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벚꽃 포토스팟이니, 놓치지 않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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