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벚꽃 놀이 트렌드
앞다퉈 벚꽃 마라톤 개최하는 지자체
벚꽃 놀이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상춘객들이 산책 코스로, 뱃놀이 코스로, 피크닉 코스로 즐기던 벚꽃 놀이 방식에 한층 색다르고도 건강한 트렌드가 찾아왔다.
바로 벚꽃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최근 MZ 세대들의 트렌드로 떠올랐고, 방송인 기안84 역시 <나혼자 산다>에서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응원을 받았다.
벚꽃 마라톤은 이런 대세 현상과 벚꽃 놀이를 결합시켜 한층 아름다워진 벚꽃 길을 뛰어보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벚꽃 마라톤이 현재 신청이 조기 마감 되는 등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다만, 추가신청 및 현장 접수 가능한 곳도 있으니 2024년 봄날에 건강도 챙기고 벚꽃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벚꽃 마라톤을 참가해보는건 어떨까.
은평 불광천 벚꽃 마라톤
3월 31일 개최되는 은평 불광천 벚꽃 마라톤은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에 맞춰서 개최되었다. 선착순 접수를 통해 총 8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였다.
은평 불광천 벚꽃 마라톤은 풀코스인 10km와 하프코스인 5km로 나뉜다. 풀코스인 10km 코스와 하프코스인 5km 코스 전부 불광천미디어센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두 코스에서 전부 불광천을 따라 핀 벚꽃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완주 기념품이 증정 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벚꽃 레이스인 만큼 참여율이 높다.
합천벚꽃마라톤
합천벚꽃마라톤은 3월 31일 합천군 100리 벚꽃 마라톤코스 일원에서 개최된다. 총 1만3천 명 이상이 등록해 역대 최다 참가 신청을 기록했다.
황강변의 아름다운 벚꽃 터널과 샛노란 개나리 사이로 뛰어갈 수 있는 합천벚꽃마라톤은 역시 풀코스인 10km와 하프 코스인 5km로 구성되어 있다. 30명 이상 단체참가팀에게는 단체부스와 지역 음식도 제공한다.
합천벚꽃마라톤은 합천황토한우 무료 시식회와 경품 행사도 부대행사로 열릴 예정이며, 지역민보다 타지역에서 신청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벚꽃마라톤
경주벚꽃마라톤은 4월 6일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개최된다. 경주벚꽃마라톤은 국내외 1만2000명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9개국이 참여한 글로벌한 행사다.
경주벚꽃마라톤은 21.095km의 하프코스와 10km 단축코스, 5km 건강달리기로 참가부문이 나뉘어져 있으며, 5km 코스의 참여율은 줄어든 반면 하프 코스와 10km 코스는 참여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벚꽃마라톤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주에서 벚꽃 비를 맞으며 달릴 수 있어 글로벌 참가자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참가자 특전으로는 놀이공원 할인권과 객실 사우나 할인권이 제공되고 있다.
대청호벚꽃마라톤
대청호벚꽃마라톤은 4월 13일 대전광역시 동구 신상동 일대(벚꽃한터)에서 개최된다.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을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라 자부하는 만큼 벚꽃 길을 길게 만끽할 수 있는 마라톤 코스가 될 예정이다.
대청호벚꽃마라톤은 21.0975km 하프코스와 10km 미니코스, 5km 건강코스로 코스가 나뉘어 있으며, 대전의 벚꽃 명소인 대청호에서 열리는 만큼 아름다운 봄의 광경을 선사할 것이다.
대청호벚꽃마라톤은 하프코스, 미니코스 2만5천원의 참가 비용을 받고 있으며 건강코스의 참가 비용은 1만5천원이다. 참가비 중 2,000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