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시기 앞 당겨진 축제들
3월에 열리는 벚꽃축제

봄이 찾아오며, 다양한 봄꽃들이 꽃망울을 활짝 열기 시작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벚꽃이 일찍 그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당겨졌고, 보통 4월에 즐길 수 있었던 벚꽃 축제를 이제는 3월부터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벚꽃이 만발한 명소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화개장터 벚꽃축제
‘제26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십리벚꽃길에서 2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 축제는 ‘봄의 정원에서 벚꽃의 향기를 만끽하다’라는 테마 아래,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화개면 십리벚꽃길은 1930년대부터 지속된 약 1천200그루의 벚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환한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벚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체증으로 인한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함이 잦다는 점을 고려하여, 하동군은 23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화개면의 특정 구간을 차단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일방통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농로 왕벚꽃축제
아름다운 제주도의 왕벚나무 자생지에서 봄의 대표 축제 통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서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전농로에 가득한 사랑과 벚꽃의 봄’이라는 테마 아래, 여러 무대와 길거리에서 공연이 이어지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엔 삼도1동 풍물팀의 활기찬 길트기를 시작으로 ‘벚꽃비를 맞으며 걷는 벚꽃길’ 행사와 개막식으로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개막일에는 색소폰 앙상블과 댄스 공연 등이 제주의 봄을 알리며 관람객들에게 기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둘째, 셋째 날에는 비보이 공연, 점핑스타, 왕벚꽃 노래자랑, 난타, 국악 댄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또한, ‘전농로에 나를 담아라’ 사진 콘테스트, ‘전농로 왕벚꽃 UCC/VLOG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역 관광지 할인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제주 전농로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명소로,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1.2km의 거리는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산책로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경포벚꽃축제
2024년 경포벚꽃축제가 ‘경포 벚꽃 피크닉’을 주제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경포대 및 경포호 주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경포 벚꽃 구간과 교1동 축제 구간이 서로 연결되어, 방문객들이 강릉시의 아름다운 벚꽃 명소들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벚꽃 감성길이 조성된다.
또한 경포생태저류지 주변을 비롯한 경포사거리에서 홍장암에 이르는 총 5.73km 구간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은 밤 산책을 하면서 낭만적인 벚꽃을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의 핵심 장소인 경포습지 광장에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 운영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준비될 예정이며, 벚꽃을 주제로 한 원예, 자수, 압화 공예 등의 체험 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강릉시에서는 경포벚꽃축제 외에도 벚꽃 명소마다 소규모 마을 축제가 열리는데, 강남동 새봄맞이 축제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남산공원에서, 그리고 ‘2024 솔올블라썸 벚꽃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솔올택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