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엔딩이라면 겹벚꽃은 시작
4월 첫 주, 많은 사람들이 만발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전국 벚꽃 명소로 여행길에 올랐다.
우리가 흔히 보는 벚꽃의 절정기는 이제 막을 내릴 예정이지만, 벚꽃보다 약 2주 뒤에 피는 겹벚꽃이 있기 때문에 봄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월 중순부터 만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그 이름처럼 꽃잎이 여러 겹으로 펼쳐지며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
이번 봄에 벚꽃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면, 겹벚꽃이 만개하는 명소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경주 불국공원
경북 경주의 불국공원은 겹벚꽃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국사 주변에는 300여 그루의 겹벚꽃이 집중적으로 심어져 있어, 4월 중순이 되면 이 지역이 마치 ‘인생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로 변모한다.
게다가 2022년에 경주시는 공원 내 64개의 경관등을 새롭게 단장하여 약 200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를 다채로운 아름다운 경관 조명으로 빛내, 몽환적인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불국사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진평왕릉 인근의 길도 겹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아름다운 곳이다.
보라매공원 & 현충원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은 비행기 모형이 전시된 에어파크와 함께 풍성하게 피어난 겹벚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치를 자랑한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개화 시기가 조금 늦으며, 흰색이 섞인 짙은 분홍색의 꽃잎이 5장 이상 겹쳐 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겹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드물어 보라매공원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아쉽게도 인기 많은 에어파크 주변 길이 공사 중이어서 펜스 너머로 겹벚꽃을 감상해야 하지만, 공원의 동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사과 과수원과 연못 근처에서 겹벚꽃과 사과나무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국립묘지이자 호국보훈 시설인 현충원에서는 충성 분수대 주변을 시작으로 일반 벚꽃, 겹벚꽃, 수양벚꽃 등 다양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충문을 지나 학도 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겹벚꽃과 수양벚꽃이 줄지어 서있어, 이곳을 거닐며 보게 되는 독특한 풍경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대구 월곡 역사공원
매년 4월 중순이면, 대구 달서구의 월곡역사공원이 겹벚꽃으로 화려하게 물들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공원은 대구에서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유명한 장소로, 수백 년 된 고목과 새로 자란 나무를 포함한 70여 그루의 겹벚나무가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벚꽃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특히 많이 찾으며, 월곡역사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겹벚꽃으로 이루어진 터널과 연못 주변의 꽃밭에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하며 봄기운을 충분히 즐긴다.
순천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의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절, 순천 선암사는 매년 4월 중순, 겹벚꽃이 만개하여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곳의 겹벚꽃은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겹꽃으로 피어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꽃잎이 짙은 분홍색으로 변하며 절정에 이르러 나무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들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선암사의 겹벚꽃은 그 고운 자태만으로도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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