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종 가을꽃 만개
11월 꼭 가야 하는 여행지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가을의 끝자락, 강원도 철원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있다. 100만 본의 꽃이 만개한 ‘고석정 꽃밭’이 그 주인공이다.
군은 10월 말에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서리 피해가 없고 상태가 양호해 오는 11월 4일까지 개방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축구장 34개 규모의 꽃밭에는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 황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천일홍, 가우라, 핑크뮬리 등 24종 100만 본의 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고석정 꽃밭은 관광객 68만여 명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며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들고 있다.
한편 강원 철원군에는 고석정 꽃밭 외에도 볼거리가 많이 자리해 있다. 이번 11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명승지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학저수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학마을길 68에 자리한 ‘학저수지’로 발길을 옮겨보자.
학저수지는 강산리, 중강리, 하갈리 등에서 유입되는 수자원으로, 1921년 일제가 설비했다가 광복 후 보수확장된 인공저수지다.
이곳은 붉은빛이 드리우는 노을뷰로 매우 유명하다. 그 경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녁시간대마다 사진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다.
또 인근에는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피안사’가 자리해 있어 가을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학저수지는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철원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연장 3.6km, 폭 1.5m의 규모로, 짜릿한 스릴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순담계곡과 주상절리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잔도는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하늘을 향해 기둥처럼 뻗은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은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장엄하다.
이곳은 하절기 9~18시, 동절기 9~17시에 방문가능하다. 올 가을,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철원으로 떠나보자.
철원의 가을은 화려한 꽃밭에서 시작해 저수지의 노을과 협곡의 잔도를 지나며 여운을 남길 것이다.
가을단풍소식을전해주셔서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