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니면 이런 뷰 못 본다”… 팜파스·핑크뮬리 인생샷 찍는 나들이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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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억새가 주인공이 되는 계절, 그 사이에서 팜파스와 핑크뮬리가 만든 풍경은 한 폭의 회화처럼 다가온다. 산보다 낮고, 정원보다 넓으며, 배경보다 주목받는 이 식물들은 가을이 아니면 만날 수 없다.

흔히 억새는 자연의 일부로 스쳐 지나가지만 청산수목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억새가 공간의 중심으로 등장한다.

자연의 질감을 강조하는 팜파스그래스와 분홍빛의 감각적인 핑크뮬리가 수천 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지금 렌즈가 가장 자주 닿는 명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흔한 가을 단풍과는 결이 다른, 부드럽고 이색적인 식물들이 만든 풍경은 10월에 가장 안정적인 색을 띤다.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축제는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억새 특유의 질감은 더욱 선명해지고, 방문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진다. 무작정 사진을 찍기보다 멈추어 감상하게 만드는 동선도 이곳의 특징이다.

가을 사진 명소를 찾고 있다면, 팜파스와 핑크뮬리가 가득한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청산수목원 팜파스축제

“11월 30일까지 한정 운영, 팜파스·핑크뮬리 동시에 즐기자!”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국내 수생식물원 중 가장 많은 연꽃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생태공간이다.

199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현재는 연꽃, 수련, 창포를 포함한 200여 종의 습지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있다.

이 수목원은 단순히 식물 보존에 그치지 않고, 예술 테마 정원과 관람객 동선의 다양성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밀레, 고흐, 모네 등 예술가의 화풍을 반영한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일반적인 정원 관람과는 다른 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

가을철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함께 약 600종 이상의 나무가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현재 이곳에서는 지난 8월 1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팜파스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수목원 전역에는 대규모 팜파스그래스 군락과 핑크뮬리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억새류 특유의 풍성한 형태와 유려한 색감은 사진 촬영 목적의 개별 방문객은 물론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 공간은 단일 식생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억새류와 초화류를 혼합해 시기별 색감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요 산책 구간은 계절별로 관리를 통해 유지되며 단순한 식물 감상을 넘어 정원 연출과 동선 유도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다.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특히 팜파스와 핑크뮬리 외에도 예술 정원이 관람 흐름 곳곳에 삽입돼 있어 관람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인다.

수목원의 개장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봄철(4월~5월)에는 오전 9시, 하절기(6월~10월)에는 오전 8시,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9시에 문을 열며 입장은 일몰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팜파스축제 시즌 기준 일반 13,000원, 초·중·고생 10,000원, 유아(3~7세)는 8,000원이다.

경로, 유공자, 장애인(1~3급), 태안군민은 11,000원의 특별 요금이 적용되며 중복 할인은 불가하고 관련 신분증 제시가 필요하다.

출처 : 청산수목원 SNS (태안군 ‘청산수목원’)

가을의 정점에서 식물과 예술, 사진이 결합된 복합형 자연명소를 찾고 있다면,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팜파스축제 시즌에 맞춰 청산수목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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