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0명 몰린다”… 이번 주에 만개할 겹벚꽃 명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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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사천시 (청룡사에 피어난 겹벚꽃)

벚꽃이 졌다고 봄이 끝난 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봄을 즐기기 좋은 시기다.

빠르게 피고 지는 벚꽃이 지나간 자리, 좀 더 천천히 피어나 오래 머무는 꽃이 있다. 꽃잎이 겹겹이 쌓여 무게감 있게 흐드러진 그 모습은 마치 봄의 마지막 장면처럼 느껴진다.

사찰 입구로 이어지는 길, 그곳을 따라 겹벚꽃이 터널처럼 피어난다.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고요해지고, 카메라보다 눈으로 먼저 풍경을 담고 싶어진다. 자연이 전하는 위로,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오래된 이야기가 함께하는 이곳은 단순한 꽃놀이 장소와는 분명 다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천 청룡사 겹벚꽃)

절집에서 시작된 작은 꽃축제가 이제는 지역의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조용한 산자락 아래,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그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 주목해 볼 만하다.

올봄, 그 특별한 풍경은 어디서 펼쳐지고 있을까.

제4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

“올봄, 사찰과 겹벚꽃으로 시작해 보세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천 청룡사 겹벚꽃)

경남 사천시 와룡산 자락에 자리한 청룡사가 겹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20일까지 ‘제4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를 연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4월 중순께 꽃잎을 피우기 시작한다.

청룡사 겹벚꽃 축제는 매년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찾는 사천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기존 포토 명소인 ‘극락의 계단’ 외에도 새로운 포토존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겹벚꽃×릴랙스 위크’ 마켓이 운영돼 도자기, 다구, 서각, 싱잉볼(울림그릇) 등 다양한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2일 토요일 기준으로 청룡사 겹벚꽃은 일부 꽃망울이 피기 시작한 상태다. 본격적인 만개는 4월 셋째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여, 그 시기에 가장 화사한 겹벚꽃길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 사천시 (청룡사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 ‘사천 바다 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 야경)

한편 청룡사는 와룡산 진불암이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사찰로, 약 40년 전 장룡 스님이 절을 창건하면서 진입로를 따라 터널 형식으로 겹벚꽃을 심은 것이 오늘날 겹벚꽃길의 시작이다.

청룡사 관계자는 “연둣빛 와룡산을 배경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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