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간직한 강원 영월군 청령포가 올해 4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선정됐다.
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로서 역사적인 의미는 물론, 우리나라 감입곡류하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지형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청령포 인근 방절리 일대에는 과거 하천이 흘렀던 흔적인 구하도와, 하천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포인트 바(point bar) 등의 지질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
감입곡류하천은 산지나 구릉지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하천을 말한다. 구하도는 하천이 예전에 흘렀던 자리이며, 포인트 바는 하천이 운반한 모래나 자갈이 쌓여 생긴 지형의 일종이다.

이처럼 청령포는 빼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지질·지형학적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 지정 자연유산인 명승 제50호로 등록됐고, 2017년에는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강원도는 지역의 생태·지질 자원의 우수성과 독특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달 ‘이달의 지질·생태명소’를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청령포와 장릉 일대에서 단종과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는 ‘제58회 단종 문화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영월을 대표하는 향토문화제로, 단종의 삶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을 알리는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돼, 청령포를 포함한 영월 지역의 지질 자원과 역사적 배경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월동굴생태관에서는 동굴 전시해설을 통해 석회동굴과 동굴 생성물의 형성 과정을 배울 수 있으며, 인근 고씨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을 직접 관찰하며 지질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영월 청령포를 방문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과거의 숨결과 지질 경관의 아름다움을 함께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선 어떤 왕? 윤석렬같은 인간일까봐 난 안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