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린 아름다운 눈과 함께
이팝나무는 4월에서 5월에 하얀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이팝나무 군락지는 매년 봄에 내리는 눈과도 같아 봄의 명소로 불리고 있다.
청주에도 이런 명소가 있다. 바로, 남일면에 있는 이팝나무길이다. 아직 청주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이렇게 아름다운 이팝나무 길에서 올봄 특별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고 있다.
4월 27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틀간 중앙동 이팝나무길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인 <봄:중앙극장>을 연다.
1961년에 있었던 청주 추억의 명소였던 중앙 극장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으로,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되고 영화 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거리극을 선보인다.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자리 잡은 소극장, 갤러리 10곳도 축제에 참여하여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 동안 중앙동 원도심의 거리가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시민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중앙동 골목길 투어’, ‘중앙극장, 영화 속 캐릭터’, ‘변사와 여선생’, 성인 대상 야간 골목 야외 펍(pub) ‘중앙 시네마펍’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제공된다.
공연 행사로는 다양한 장르를 감상 가능한 ‘팝페라와 함께 떠나는 중앙극장 봄나들이’, 중앙동의 정오부터 해질녘까지를 책임질 ‘재즈로 물든 중앙 극장’ 무대가 펼쳐진다.
체험 문화로는 팝콘 모양 조각비누를 만드는 ‘이팝이네 팝콘가게’, 이 외에도 썬캐처를 만들 수 있는 ‘웰컴투 이팝나무골’ 청춘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파란:새파란 봄(청춘)’ 등이 골목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유료 프로그램의 체험비는 상이하다.
올봄, 아름다운 이팝나무 길도 걷고, 잊혀졌던 청주의 추억의 거리를 되새길 겸 <봄:중앙극장>을 방문해보자.
이제껏 잊고 있었던 원도심의 매력도 재발굴하고, 가족 나들이 겸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방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