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불꽃이 활활”… 2월 볼거리 넘치는 국내 여행지

댓글 0

불길 속에 액운을 태우고
환한 보름달에 소원을 빌다
출처 : 충주시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명절로,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풍습이 이어져 왔다.

밝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없애는 풍습은 특히 많은 지역에서 전승되어 왔다.

달집태우기는 달의 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의적 의미와 함께, 불길 속에서 나쁜 기운을 태우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행사다.

출처 : 사물놀이 물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풍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대규모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려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충북 충주에서는 웅장한 달집과 함께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릴 수 있는 특별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소원을 빌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충주 단월강변

충북 충주 단월강변에서는 ‘새 희망의 달구경’을 주제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단월(丹月)’이라는 지명 자체가 붉은 달이 뜨는 곳이라는 뜻을 가질 만큼, 이 지역은 예로부터 대보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출처 : 사물놀이 물개

행사는 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흥겨운 풍물패의 길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서 대북(大鼓)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천고’, 상모를 쓰고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판굿, 좋은 기운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대형 달집태우기다. 올해도 높이 7~8m, 지름 10m 이상의 거대한 달집이 준비되며, 방문객들은 미리 준비된 소원지를 달집에 걸어 불길과 함께 태우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부럼 나누기(견과류 깨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지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충주 목계나루

충주 엄정면 목계나루에서도 중원목계문화보존회와 엄정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출처 : 충주시

이곳은 과거 한강과 남한강을 잇는 중요한 교통 중심지로, 나루터 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목계나루 정월대보름 이벤트 체험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부럼 움켜잡기, 액막이 연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장갑인형 만들기, 운세뽑기, 소원지 쓰기, 명절인사카드 만들기 등이 있다.

또한 전통적인 길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떡국이 제공될 예정이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일본인은 아는데 한국인은 모르는 화투의 비밀”… 꽃 전문가가 소개하는 이색꽃 명소 2곳

더보기

“와, 이런 풍경은 난생처음이야”… 바다 품은 꽃길 걸어보자

더보기

“단돈 천 원으로 이런 풍경을”… 4월 말 꼭 가야 하는 ‘서울근교 튤립•벚꽃명소’

더보기